장애인·비장애인 '통합체육대회' 인제에서 열려
[KBS 춘천] [앵커]
인제에서 열리고 있는 '스페셜올림픽코리아 국제통합스포츠대회'의 본경기가 오늘(17일)부터 시작됐습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말 그대로, '스페셜', 특별한 체육대횐데요.
김태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골을 넣는 모습.
온몸이 순식간에 땀으로 흠뻑 젖습니다.
언뜻 보기엔 여느 농구경기와 다름이 없습니다.
하지만, 선수 구성은 특별합니다.
발달장애인 3명과 비장애인 2명이 한 팀을 이룬 겁니다.
반 년 동안 호흡을 맞췄습니다.
[양현혁/발달장애인 농구선수 : "우승해서 너무 기분 좋고, 팀원끼리 패스하면서 얘기하는 게 너무 즐겁고, 팀원들까지 마음이랑 통해서 너무 좋습니다."]
[김재민/비장애인 농구선수 : "매주 연습을 다같이 해왔잖아요. 그래서 오늘 대회를 하면서 승리도 했고, 패배도 했지만, 다 같이 하나를 만들어 냈다는 게 정말 좋은 거 같아요."]
통합스포츠대회는 농구를 포함해 5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모든 종목을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합니다.
지금 대회가 한창 진행중인 플로어볼 경기장입니다. 승리보다 도전자체를 즐기는 선수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이 대회는 2016년 이후 줄곧 인제에서만 열리고 있습니다.
올해 대회에도 전국에서 400여 명이 찾아 왔습니다.
주민들에겐 반가운 손님입니다.
[김주아/상인/인제군 인제읍 : "평상시 저희 인제군에 있는 인구보다 많이 움직이는 유동 인구가 많기 때문에. 선수단이 들어오면 평상시 매출의 두 배에서 2.5배는 상승하는 거 같아요."]
장애와 비장애이 한데 어울려 마음의 벽을 허무는 통합스포츠대회.
지역 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희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김태희 기자 (bigwi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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