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메릴랜드 주지사 "인플레법, 중간선거 이후 타협 가능할 수도"

홍진아 2022. 9. 17. 21:3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혜택 대상에서 제외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두고 국내 기업의 우려가 큰 상황이죠.

미국 차기 대선의 잠재 후보로도 꼽히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현재 한국을 방문 중인데, 미국 중간 선거 이후 타협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홍진아 기잡니다.

[리포트]

메릴랜드주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래리 호건 주지사가 부인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이 잘하는 분야인 전기차 사업이 더 활발해져야 한다며, 인플레이션 감축법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래리 호건/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 "한국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결과로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아주 강한 우려를 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법안이 의회에 서둘러 제출되는 바람에 자신을 포함한 여러 공화당 의원이 반대했지만 통과됐다, 11월 중간선거 전에 이를 뒤집긴 어려울 것이라고 호건 주지사는 예상했습니다.

다만, 많은 정치 지도자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살펴보고 있다며, 중간선거 이후 타협 가능성을 전망했습니다.

[래리 호건/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 "선거 후에 최종적인 세부 사항들을 다듬는 과정에서 일부 조정과 타협이 이뤄질 수 있을 거로 믿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도 기대했습니다.

바이오와 IT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메릴랜드주는 지리적으로도 북미로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이라는 점을 부각했습니다.

한국계인 유미 호건 여사는 2020년 한국이 코로나 진단키트를 공급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며, 양국 간 가교 역할을 약속했습니다.

[유미 호건/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 "(남편에게) 4월 5일에 나무를 심듯이 식목일에 태권도 심자, 그래서 태권도 날을 지정했습니다."]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호건 주지사는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도 거론됩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유지영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