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 김혜옥 반대에도 장모 박지영 간이식 결심(종합)

장아름 기자 2022. 9. 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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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캡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현재는 아름다워' 윤시윤이 모친 김혜옥의 거센 반대에도 장모 박지영에게 간이식을 해주기로 결심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극본 하명희/연출 김성근 이현석) 49회에서는 간암 투병 중인 친딸 진수정(박지영 분)이 이식이 불가능한 심각한 상황인 것을 알고 쓰러진 이경철(박인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경철은 진수정에게 "나는 나이 많다고 이식이 안 된다는 게 말이 되냐"며 슬퍼했고, 진수정은 "이러실까봐 제가 말씀 안 드렸다"며 "아버지 건강 안 좋아지면 더 힘들다, 절 더 힘들게 하고 싶으시냐"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현재(윤시윤 분)는 장모 진수정을 위해 검사를 받은 사실을 형제들에게 고백했고, 걱정하는 아내 현미래(배다빈 분)에게는 "결과 기다리고 있잖아, 결과만 맞으면 바로 수술하면 돼"라고 말해 그를 감동하게 했다.

이수재(서범준 분)은 어머니 한경애(김혜옥 분)가 심란해 하자 "엄마 너무 걱정하지마 현재 형이 검사 받았대 적합하다는 결과만 나오면 이식하면 된대"라고 말하자 충격을 받았다. 이에 이수재는 "엄마, 고모 때문에 심란했잖아"라며 "기분 좋으라고 말한 건데"라고 말하며 당황했다.

한경애는 "우리한테 얘기도 안 하고 결정해?"라며 뒤늦게 내려온 남편 이민호(박상원 분)에게 "현재가 이식해주려고 검사를 했대, 그걸 왜 자기가 해"라며 펄쩍 뛰었다. 그러자 이수재는 "정 없으면 나도 검사 받으려 했어"라고 했지만 한경애는 "엄마는 엄마가 아파도, 너희들이 해준다고 해도 하지 말라 할 거야"라며 "내 자식 몸 상할까봐"라고 소리쳤다. 이에 이민호는 "검사 결과가 부적합할 수 있다"고 했지만, 한경애는 "당신 동생 살리는 거라면 상관 없는 거냐"며 "너무 싫어"라고 정색했다.

이현재는 검사 결과 적합 판정을 받았다. 의사는 "이상 소견이 없으니까 결정만 하면 이식 진행하는 것으로 하자"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이현재는 현미래를 찾아가 "이식 적합하대"라며 "장모님께 말씀드려서 수술 날짜 잡자"고 말했다. 현미래는 눈물을 보였고, 이현재는 "검사 받을 때부터 결정했어"라며 "물론 나도 인간이라 갈등이 없진 않았지만 그런 것 생각하면 더 복잡해져"라고 말하며 아내를 안심시켰다. 또 이현재는 "단순하게 생각해"라며 "내가 선택했고 내가 결정한 것이니까 당신은 내 결정 따라주기만 하면 돼"라고 당부했다.

KBS 2TV 현재는 아름다워 캡처

이현재는 검사 결과를 주변에 알리기 시작했다. 선배 변호사이자 형수인 심해준(신동미 분)에게는 "나 이제부터 몸 관리 해야 해"라며 "장모님 이식해드릴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는 걱정하는 심해준에게 "지키고 싶은 게 있어서 하는 거야, 괜찮아"라며 "나도 흔들려, 여러가지 위험성이 있지만 하기로 했으면 가는 거야"라고 짐짓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아버지 이민호에게도 전화를 걸어 "장모님께 이식해드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민호는 아들의 결정에 착잡한 표정을 지었다.

진수정은 사위 이현재로부터 간이식을 받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난 이식관리센터에서 연락오길 기다릴 거야"라며 "고마워 현재야, 감동받았어, 그래서 더 받을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이어 "살고 싶으니까 눈 딱 감고 받고 싶기도 하다"며 "그런데 곧 있으면 튼튼이 태어나는데쉬운 수술은 하나도 없다"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난 남편이 준다는 건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이 사람을 위해 헌신하면서 노력하면서 살아왔으니까"라면서도 "내가 키운 자식이 준다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데 어떻게 사위한테 그런 위험 부담을 지게 하나, 난 못한다"고 완강하게 나왔다.

한경애는 이현재의 의지를 듣고도 "이건 아가씨(진수정)가 봐도 말이 안 되는 거다"라며 "다시 생각해!"라고 화를 냈다. 이경철은 이민호로부터 진수정에게 간을 이식해줄 사람이 나타났다고 알렸다. 이민호는 기뻐했다가 이내 그 사람이 손자 이현재라는 사실을 듣고 "다 내 탓"이라고 슬퍼하며 "좋아할 수도 없고, 좋아하지 않을 수도 없고"라며 괴로워 했다. 모두가 걱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현재는 진수정에게 "자식으로서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떠나보내면 평생 죄책감에 시달릴 것"이라며 계속해서 설득했다. 이어 이현재는 다시 모친 한경애를 찾아가 "수술하겠다, 허락해주세요"라고 애원했다. 그 사이 한경애는 현진헌(변우민 분)이 깨웠지만 일어나지 않아 걱정을 더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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