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1위 SSG, 2위 LG에 2.5경기 차로 쫓겨..5위 KIA는 6연패(종합)

이상철 기자 2022. 9. 17.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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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김광현 앞세우고도 두산에 1-4 패배
키움은 NC에 10-3 대승, 4위 KT와 3경기 차
SSG 랜더스 김광현. 2022.5.20/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시즌 개막 후 한 번도 1위 자리에서 내려가지 않은 SSG 랜더스가 에이스 김광현 카드를 꺼내고도 패하며 2위 LG 트윈스에 2.5경기 차까지 쫓겼다. 5위를 굳히던 KIA 타이거즈는 6연패 수렁에 빠지며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 먹구름이 꼈다.

SSG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맞고 1-4로 졌다.

6월22일 문학 경기부터 이어왔던 두산 상대 5연승이 멈췄고, 절대 강세를 보였던 안방에서 4경기째 승리가 없다. 시즌 45패(81승4무)째를 당한 SSG는 이날 한화 이글스를 꺾은 LG(77승2무46패)에 2.5경기 차로 좁혀졌다.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은 제 역할을 다했다. 김광현은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6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는 평균자책점을 1.85로 낮춰 이 부문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SSG 타선은 김광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 와델을 공략하지 못해 단 한 점도 못 뽑았다. 1회말 무사 1, 2루에서 후안 라가레스가 병살타를 치며 찬물을 끼얹었고 5회말 2사 1, 2루에서도 최주환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SSG는 8회초 시작과 함께 김광현을 교체하고 2번째 투수 노경은을 투입했다. 노경은은 김광현과 다르게 두산 타선을 봉쇄하지 못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에게 홈런을 맞고 첫 실점을 한 것. 이어 허경민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루가 됐고 김재환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SSG 타선은 8회말 2사 후 하재훈과 추신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9회초 등판한 이태양이 김재호에게 쐐기 솔로포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LG 트윈스 오지환. 2022.9.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LG는 SSG가 주춤한 틈을 타 한화를 4-1로 격파했다. LG는 올 시즌 한화 상대 10승2패로 일방적 우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화는 연승이 3에서 멈췄다.

2회말 무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따낸 LG는 6회말 오지환이 시즌 24호 2점 홈런을 날려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7회말에는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9회말 구원 등판한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3개를 책임지며 시즌 38세이브를 기록, LG 투수 시즌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고우석은 세이브 1개만 추가하면 2013년 38세이브를 올린 봉중근을 제치고 LG 투수 시즌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작성한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 2022.4.21/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KIA는 대구 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1-10으로 완패하며 6연패 수렁에 빠졌다.

지난 10일 잠실 두산전부터 내리 6경기를 패한 KIA는 62승1무66패를 기록,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키움 히어로즈에 패한 6위 NC 다이노스(57승3무66패)와 2.5경기 차를 유지했으나 7위 롯데 자이언츠(58승4무70패)와도 4경기 차, 8위 삼성(57승2무70패)와도 4.5경기 차로 쫓기게 됐다.

KIA 마운드는 1-1로 맞선 채 돌입한 7회말에 대량 실점을 하며 붕괴했다.

선발 투수 임기영이 박승규와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고 강판한 뒤 2번째 투수 김재열이 강한울에게 2타점 3루타, 호세 피렐라에게 1타점 적시타를 연이어 얻어맞았다.

급히 마운드에 오른 3번째 투수 김유신은 곧바로 오재일에게 2점 홈런을 허용, 순식간에 스코어는 1-6까지 벌어졌다.

이후 KIA는 8회말 5번째 투수 남하준이 고졸 신인 조민성에게도 3점 홈런을 맞아 백기를 들었다.

롯데 자이언츠 잭 렉스. 2022.8.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롯데는 수원 경기에서 KT 위즈를 2-0으로 제압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키웠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10패)째를 거뒀다. 이후 최준용과 김도규, 구승민, 김원중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으로 버텨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타선도 3회초 2사 3루에서 잭 렉스가 좌전 적시타로 기선을 제압했고 4회초 1사 1, 3루에서 지시완의 희생플라이로 귀중한 추가점을 뽑았다. 렉스는 결승타 포함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2022.8.31/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키움은 고척 경기에서 NC를 상대로 7회말 대거 8점을 획득해 10-3 역전승을 거뒀다.

2-3으로 끌려가던 키움은 7회말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이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쳐 균형을 맞췄다.

이어 바뀐 투수 임정호를 두들겼다. 김준완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임지열의 내야안타에 이어 이정후가 3루타를 쳐 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그리고 야시엘 푸이그가 시즌 18호 투런 아치를 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75승2무56패가 된 키움은 4위 KT(70승2무57패)를 3경기 차로 따돌리며 3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NC 손아섭은 키움전에서 4회초 1사에서 키움 선발 투수 타일러 애플러의 2구째 143㎞ 투심을 공략해 좌전 안타를 때렸다. 개인 통산 2210번째 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김태균(2209개)을 제치고 통산 최다안타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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