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SG전 5연패 탈출..LG, 선두 SSG에 2.5경기차 접근
두산이 갈 길 바쁜 선두 SSG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은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SSG와 원정경기에서 선발 브랜든 와델의 호투와 강승호, 김재환, 김재호의 홈런포를 앞세워 4-1로 이겼다. 두산은 최근 SSG전 5연패를 끊었다. 반면 9월 들어 흔들리는 SSG는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불안한 선두를 지켰다.
브랜던과 SSG 김광현이 선발 대결을 펼친 경기는 중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지루하던 0의 행렬은 8회 들어 균열이 일었다.
두산은 8회초 선두타자 강승호가 SSG 두 번째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려 귀중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허경민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재환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3-0으로 달아났다.
SSG는 8회말 2사 후 하재훈과 추신수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만회하며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듯 했다. 그러나 두산이 9회초 1사 후 김재호가 SSG 이태양으로부터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 선발 브랜던은 7.2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이며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2패)째를 거뒀다. 김광현은 7회까지 삼진 6개를 뽑으며 5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음에도 타선이 침묵을 지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고척에서는 홈팀 키움이 이정후의 맹활약에 힘입어 NC를 10-3으로 대파했다. 4위 KT와의 격차는 3경기로 벌렸다.
NC는 3-2로 앞선 7회초 2사 1·3루에서 김주원이 가운데 담장 근처로 강한 타구를 날렸다. NC의 추가점이 예상되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정후가 담장을 향해 몸을 던지면서 공을 잡아 실점하지 않고 마무리했다.
이정후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키움은 7회말 대거 8득점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2사 만루에서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동점을 만든 뒤 김준완의 밀어내기 볼넷까지 나와 4-3으로 역전했다. 이어 임지열의 내야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정후의 싹쓸이 3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에 이어 타석에 들어선 야시엘 푸이그는 승리를 자축하는 투런홈런을 작렬했다.
이정후는 이날 4타수2안타 4타점을 올리면서 이번 시즌 103타점으로 2020년(101타점) 세운 종전 개인 기록을 경신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03타점(종전 2020년 101타점)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시즌 10번째 3루타를 쳐내 개인 처음이자 프로야구 역대 5번째 ‘장타 트리플더블’(한 시즌에 2루타·3루타·홈런 10개 이상)을 달성했다.
한편 잠실에서는 LG가 선발 이민호의 5.1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와 홈런 포함 3타수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두른 오지환의 활약을 앞세워 한화를 4-1로 꺾고 선두 SSG에 2.5경기차로 접근했다. 대구에서는 삼성이 KIA에 10-1 대승을 거두고 KIA를 6연패 늪에 빠뜨렸다. 롯데는 KT와 수원 원정 경기에서 선발 박세웅의 5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와 불펜진의 역투를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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