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190cm 농구기자의 '드래프트 컴바인' 체험기..내 윙스팬과 서전트 점프는?

맹봉주 기자, 김성철 기자 2022. 9. 1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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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할게요."

드래프트 컴바인이란, 프로농구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신체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키와 윙스팬은 물론이고 제자리, 런닝 점프와 스탠딩 리치, 10야드 스프린트 등 총 12가지 검사를 통해 선수들의 정확한 신체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오재현은 레인 어질리티에서 고양 캐롯의 이정현이 보유한 드래프트 컴바인 최고기록에 불과 0.01초 뒤지자 한 번 더 도전을 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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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엘리트 선수들이나 하던 드래프트 컴바인을 농구팬들이 직접 체험했다. 처음 보인 장난기 있던 표정은 없어지고 다들 진지한 자세로 검사에 임했다 ⓒ KBL

[스포티비뉴스=신사, 맹봉주 기자/김성철 영상기자] "한 번만 더 할게요."

50대 남성부터 남녀 커플, 10대 학생까지. 다양한 연령의 농구팬들이 체육관에서 이를 악물며 달립니다. 높이뛰기 위해 점프하고, 80kg 벤치프레스를 하나라도 더 들기 위해 땀 흘립니다.

17일 오후 1시. KBL 지하 2층에 있는 트레이닝 센터에서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드래프트 컴바인이 열렸습니다. 드래프트 컴바인이란, 프로농구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낸 선수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신체 사이즈와 운동능력을 측정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키와 윙스팬은 물론이고 제자리, 런닝 점프와 스탠딩 리치, 10야드 스프린트 등 총 12가지 검사를 통해 선수들의 정확한 신체능력을 알 수 있습니다. KBL은 NBA를 따라 2017년부터 드래프트 컴바인을 도입했습니다.

올해엔 농구팬들에게도 문을 열었습니다. 참가를 희망하는 팬들의 신청을 받아, 그중 20명을 추려 실제 선수들이 하는 드래프트 컴바인과 똑같이 진행했습니다.

취재기자인 필자도 직접 도전해봤는데요.

편안한 마음으로 왔지만, 막상 체육관에 오니 긴장감이 흐릅니다. 프로농구 선수들처럼 포즈를 취하며 프로필 사진을 찍고, 윙스팬을 젤 때는 조금이라도 더 길게 나오기 위해 팔을 있는 힘껏 폅니다. 점프력 측정 땐 선수들의 조언을 꼼꼼히 듣습니다. 처음엔 웃으며 참가했던 팬들도 시간이 지날수록 표정이 진지해집니다.

▲ 유명 농구 유튜버 '크록스맨'도 함께했다 ⓒ KBL

(조완동, 남성팬) "다들 너무 열심히 하니까 저도 자극이 됐어요. 평소 팔이 길다는 말을 자주 들었는데, 와서 재보니 진짜 길더라고요."

(김태영, 여성팬)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괜히 땀이 다 나고 하다 보니 욕심이 나요. 기록이 잘 나왔으면 좋겠어요."

선수들도 승부욕이 넘칩니다. 오재현은 레인 어질리티에서 고양 캐롯의 이정현이 보유한 드래프트 컴바인 최고기록에 불과 0.01초 뒤지자 한 번 더 도전을 외쳤습니다.

(오재현) "앞으로 뛰는 거나 몸싸움 같은 피지컬은 자신 있어요. 다만 위로 뜨는 건 약해요. 그래서 점프 측정에선 어려웠던 것 같아요."

검사가 모두 끝나자 결과지와 인증서가 손에 들어옵니다. 예상보다 한참 낮은 숫자들을 보자 부끄러움이 몰려옵니다. 새삼 농구선수들 신체능력에 경외감마저 드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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