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의 자랑이 되고파" 엔하이픈, 무한한 가능성 입증한 첫 월드투어[SS현장]

김민지 2022. 9. 17.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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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엔진에게 엔하이픈이 가장 자랑스러운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테니 어디 가지 말아달라. 사랑한다.”

엔하이픈(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가 첫 월드투어의 첫 시작을 알렸다. 불이 꺼지고 VCR과 함께 공연이 시작되자 엔진(ENGINE.팬덤명)의 함성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엔하이픈의 월드투어 ‘매니페스토’(MANIFESTO) 서울 공연이 17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매니페스토’ 서울 공연은 17~18일 양일간 진행되며, 18일 공연은 온라인 스트리밍도 병행된다. 회당 약 4000명 양일 약 8000명의 관객과 함께했다.


관객들은 멤버들이 등장하자 비주얼에 놀란 듯 감탄을 자아냈다. 달이 크게 담긴 VCR과 함께 데뷔곡 ‘기븐-테이큰’(Given-Taken) 무대가 펼쳐졌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제이크는 “오늘이 첫 콘서트인데 보여드리고 싶은 무대를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선우는 “팬분들이 저희 공연을 보고 어떤 반응일지 너무 궁금했다. 지금 보내주시는 함성은 못 잊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성훈은 “저희의 콘서트이자 10개 도시에서 진행되는 첫 월드투어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이다”며 “많은 엔진이 저희 무대에 함께 해주신다고 생각하니 너무 든든하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엔하이픈은 청재킷, 붉은 시스루 의상, 반짝이는 운동 유니폼, 교복 등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사랑스러운 소년미부터 악동 같은 장난스러움, 성숙한 섹시한 매력을 보여주며 다양한 콘셉트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붉은색의 시스루 의상으로 갈아입은 엔하이픈은 ‘드런크-데이즈드’(Drunk-Dazed), ‘원 인 어 밀리언’(One in A Billion), ‘피버’(FEVER) 등 강렬한 퍼포먼스와 함께 공연장의 열기를 데웠다.

정원은 “숨 가쁘게 달려왔다. 멤버들의 체력을 가장 걱정했는데 괜찮냐?”“고 묻자 멤버들은 넘치는 에너지를 자랑했다. 이어 성훈은 ”놀랍게도 아직 준비한 무대가 한참 남았다“며 다음 무대를 예고했다.

‘피버’, ‘원 인 어 밀리언’, 그리고 제이크의 독무는 이날 처음 선보이는 퍼포먼스였다. 독무를 준비한 제이크는 ”혼자 하는 무대라 많이 떨렸는데 최대한 몰입해서 했다. 음악에 취해서 몸을 맡겼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공개한 무대에 대해 제이는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엔진에게 처음 선보였다. 예상치 못했을 거라고 기대했다. 어떠셨느냐“고, 선우는 ”무대에 서면서 엔진의 반응을 확인하게 되더라. 다들 좋아하셨던 것 같은데 맞느냐“고 묻자 팬들은 환호성으로 답했다.


이후 교복을 갈아입고 온 엔하이픈은 하이틴의 매력을 뿜어냈다. 먼저 ‘어텐션, 플리즈!’(Attention, Please!)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어 ‘폴라로이드 러브’(Polaroid Love), ‘몰랐어 ’등 무대로 사랑에 빠진 풋풋한 매력을 자랑했다. 이들은 무대 중간에 내려와서 팬들과 가깝게 소통했다. 더불어 글로벌 팬덤 플랫폼 위버스의 라이브 기능을 통해 공연장을 찾지 못한 팬들에게도 생생한 현장감을 공개했다.

니키는 “떼창해주실 때 엔진과 함께 무대를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희승은 “가까이서 엔진들을 보니까 반가워서 노래를 더 잘 불렀다. 한 분 한 분의 눈을 다 마주쳤다”며 팬들과 소통하며 느낀 설렘을 전했다.


마지막 앙코르곡 하나만을 남겨둔 엔하이픈은 공연을 끝낸 소감을 전했다. 정원은 “가족들에게 진짜 연락을 안 하는 불효자다. 이 자리에 부모님이 보러 오셨다. 앞으로 연락 잘하겠다”며 “많은 엔진이 차 있는 상태로 공연을 보여드리는 건 처음이어서 뿌듯했다. 엔진이 저희 부모님께 프라이드를 드릴 수 있는 게 좋았다. 진짜 많이 사랑하고 열심히 최선을 다하는 엔하이픈이 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공연 내내 밝은 미소를 지어온 선우는 “오늘은 진짜 안 울려고 했다”고 말하자마자 울먹이는 표정을 지어 보였다. 안 울 거라며 굳게 말하던 그는 결국 눈물을 터트리며 “이번 콘서트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엔진 앞에서 무대를 다 하고 나니까 훈훈하기도 하고, 이렇게 좋아해 주셔서 기분도 좋고 감사함을 많이 느꼈다”며 “저도 너무 사랑한다. 더 좋은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하다”고 끝인사를 건넸다.

공연이 막이 내리고 엔진은 엔하이픈을 향해 “엔진의 하나 된 목소리로 외쳐. 사랑해 엔하이픈”이라는 문구가 적힌 슬로건을 보였다. 이에 엔하이픈은 “사랑한다”고 연신 외치며 다시 돌아올 것을 기약했다.

엔하이픈은 전 세계 엔진들을 만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17~18일 양일간 진행되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2~3일 애너하임, 6일 포트웍스, 8일 휴스턴, 11일 애틀랜타, 13일 시카고, 15일 뉴욕 등 미국 6개 도시에서 공연을 펼친다. 이후 11월 1~2일 아이치, 9~10일 오사카, 15~16일 가나가와 등 일본 3개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김민지기자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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