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왕치산 국가부주석, 英여왕 장례식 참석"

중국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국장에 왕치산 국가 부주석을 파견한다고 17일 발표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소셜미디어 계정에 따르면 영국 정부의 초청에 따라 왕 부주석이 시진핑 국가주석의 특별 대표 자격으로 19일 런던에서 열리는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고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왕 부주석은 지난 12일 베이징 주재 영국대사관을 찾아 조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 대표단은 웨스트민스터 홀에 안치된 여왕 관에 참배가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BBC는 웨스트민스터 홀 참배 행사를 관리하는 영국 하원의 린지 호일 의장이 동료들에게 중국 정부 대표단 참배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서 보도했습니다.

또 영국 일각에선 여왕 국장에 중국 인사가 초청된 데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팀 로턴 보수당 하원의원은 역시 B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인권 유린 상황이 심각하다"며 "여왕 국장 같은 중요 행사에 중국 정부의 대표를 참석시켜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과 중국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문제로 외교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 (sgl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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