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6점' 삼성, KIA에 대승..KIA 6연패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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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5위 수성에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6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 타선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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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5위 수성에 갈 길 바쁜 KIA 타이거즈를 6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삼성은 1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펼쳐진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KIA와의 홈 경기에서 10-1로 대승을 거뒀다.
삼성은 57승째(2무 70패)를 수확했다. 6연패의 수렁에 빠진 KIA는 62승 1무 66패가 돼 5위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삼성 타선이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KIA 마운드를 두들겼다.
강한울이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오재일은 7회 투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중심타선을 이끌었다. 구자욱이 5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삼성의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은 7이닝 동안 9개의 안타를 맞고도 실점을 '1'로 최소화했다. 타선 지원까지 등에 업은 뷰캐넌은 시즌 9승째(8패)를 수확했다.
임기영은 6⅓이닝 7피안타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12패째(3승 1세이브)를 떠안았다.
선취점은 KIA의 몫이었다.
KIA는 3회초 우중간 2루타를 날린 나성범이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 땅볼로 3루까지 나아간 뒤 최형우의 우전 적시 2루타로 득점해 선취점을 올렸다.
상대 선발 임기영 공략에 애를 먹으며 끌려가던 삼성은 5회말 오선진의 2루타와 김상수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3루에서 강한울이 희생플라이를 쳐 균형을 맞췄다.
삼성은 7회 대거 6점을 올리며 주도권을 가져갔다.
7회말 박승규의 안타와 김지찬의 희생번트, 김상수의 안타로 1사 1, 3루를 일군 삼성은 강한울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해 3-1로 역전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호세 피렐라가 중전 적시타를 쳐 1점을 더한 삼성은 후속타자 오재일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시즌 18호)를 쏘아올려 6-1로 달아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6루타를 기록 중이었던 오재일은 이 홈런으로 7시즌 연속 200루타를 달성했다. KBO리그 역대 12번째다.
구자욱의 2루타와 강민호의 볼넷으로 재차 1사 1, 2루 찬스를 잡은 삼성은 이원석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 올렸다.
삼성은 8회말 1사 1, 2루에서 대타 조민성이 우월 3점포를 쏘아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올해 신인으로, 이달 1일 1군에 처음 합류한 조민성은 1군 8번째 경기, 11번째 타석에서 데뷔 첫 홈런을 신고했다.
불펜이 줄줄이 무너지면서 흐름을 내준 KIA는 별다른 반격을 펼치지 못한채 삼성에 무릎을 꿇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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