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저축보험 등장..금리 높은데 가입해 볼까

남정현 2022. 9. 17. 2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부터 4% 이상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보험이 경쟁적을 출시되고 있다.

최근 4대 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임을 감안할 때, 목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저축보험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이러한 배경에서 생보사들이 4%대 고금리 저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2013년 2월 세제 개편 이전에 판매됐던 저축보험들의 만기환급금을 잡아두기 위해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백동현 기자 =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장·단기 지표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은행권 전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9년 4개월 만에 4%대를 돌파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6월 예금은행의 전체 가계 대출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4.04%로 전월(3.9%)보다 0.14%포인트 올랐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시내 시중은행 외벽에 붙은 주택담보대출 상품 금리 안내 현수막 모습. 2022.07.29. livertrent@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지난달부터 4% 이상 금리를 제시하는 저축보험이 경쟁적을 출시되고 있다. 최근 4대 시중은행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대임을 감안할 때, 목돈을 마련하고 싶다면 저축보험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 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13일 4%의 확정이율을 적용한 5년만기 일시납 방카슈랑스(은행에서 판매) 상품 '내맘쏙저축보험'을 출시했다.

지난달 푸본현대생명은 5000억원을 한도로 4%의 확정금리를 제공하는 'MAX 저축보험 스페셜 무배당'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고금리에 힘입어 출시 3일 만에 완판됐다.

현재 4대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3%대에서 분포한다. 우리은행 'WON플러스예금' 최고금리는 연 3.81%, 하나은행 '하나의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60%다.

한화생명의 '내맘쏙저축보험'은 일시납 상품으로 가입 시 한 번에 보험료를 납부해야 한다. 가입 최소 금액은 1000만원인데, 이미 납입한 보험료의 최대 2배까지 추가납입이 가능하다.

최근 생보사들은 내년 새 회계제도인 IFRS17와 새로운 지급여력제도인 K-ICS 도입을 앞두고 저축성 보험을 판매를 줄이고 보장성 보험 판매에 주력했다.

K-ICS는 자산뿐만 아니라 부채도 시가로 평가하는데, 이 제도 하에서 저축성 보험은 계약자에게 돌려줘야 할 부채로 잡히기 때문이다. 부채가 증가하면 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부담도 커진다.

이러한 배경에서 생보사들이 4%대 고금리 저축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2013년 2월 세제 개편 이전에 판매됐던 저축보험들의 만기환급금을 잡아두기 위해서다.

이 당시 판매됐던 일시납 저축성보험의 올해 만기보험금 규모는 약 1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획재정부는 2012년 8월 납입보험료 2억원을 초과하는 저축보험의 보험차익에 대해 과세하는 내용을 골자로 소득세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이에 생보사들은 2012년 하반기 세법개정안이 발표된 후, 세제혜택이 축소되기 전에 저축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마케팅을 펼쳐 높은 판매고를 높였다.

다만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저축보험은 은행예금과 달리 보험료에서 사업비가 차감된다. 납입원금에서 사업비를 먼저 차감하고 운용하는 만큼, 가입 후 중도해지 시 해약환급금이 납입원금보다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