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은 실패..인정받지 못했다" 정의당, 재창당 결의 채택[종합]

전종헌 2022. 9. 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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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연합뉴스]
정의당이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17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대의원대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 등을 담은 재창당 결의안을 대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재창당 결의안의 주요 내용은 대안사회 비전과 모델 제시, 당 정체성 확립, 노동 기반 사회연대정당, 정책 혁신 정당, 지역기반 강화, 당 노선에 따른 조직운영체계, 독자적 성장 전략에 기반한 전술적 연합정치, 당원 사업 활성화 등 8가지를 담고 있다.

정의당은 이날 대의원대회 결정 사항에 따라 당 혁신과 재창당을 이끌 혁신지도부 선거에 돌입한다.

정의당은 재창당 결의안에서 "10년 전 '노동자, 농민, 일하는 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진보정당'을 표방하며 출범했다"며 "하지만 지난 두 차례 선거를 통해 정의당의 효용성을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진보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지난 10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취약한 지지기반과 모호한 정체성이 정의당의 현실"이라며 "거대양당을 공격하면서 대안의 정치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왜 정의당이 대안이어야 하는지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동영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재창당 결의안을 바탕으로 누구를 대표하는 정당인지, 정체성과 노선, 지지기반을 분명히 하고, 가난한 사람들과 약자들의 정당으로 나아겠다"며 "시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유능한 대안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지역과 현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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