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허진우 전국대회 첫 우승 도전, 김행직과 결승 격돌[태백 전국당구대회]
허진우, 김진열 50:46 제압..전국대회 첫 결승行
허진우 "가장 좋아하는 선수 김행직"
김행직 고전 끝에 유윤현에 50:49 승
정읍·고성 대회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17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남자3쿠션 4강서 허진우(국내 39위)는 김진열(23위·서울당구연맹)을 50:46(35이닝)으로, 김행직(2위)은 유윤현(30위·세종당구연맹)을 50:49(27이닝)로 꺾었다.
김행직은 이번 대회 우승에 성공하면 서창훈(1위·시흥시체육회)에 이어 두 번째로 3개 대회 연속우승에 성공하게 된다.
이번 대회에서 허정한(4위·경남당구연맹) 조치연(11위·안산시체육회)을 연거푸 꺾은 허진우는 자신의 최고성적인 2022년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 8강을 넘어 전국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허진우는 결승에 앞서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김행직”이라며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우겠다”고 말해 경기 결과가 주목된다.
허진우와 김진열의 4강전은 팽팽하게 진행됐다. 특히 김진열은 허진우가 점수차를 벌리면 끈질기게 추격, 접전으로 끌고 갔다. 경기가 종반으로 넘어가는 24이닝에 허진우가 32:21로 앞서갔다. 그러나 김진열이 25~27이닝에 17득점하며 38:42(27이닝)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나 허진우가 꾸준히 점수를 추가하며 34이닝에 48:39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리를 눈앞에 뒀다.
김진열이 마지막 35이닝에 7득점하며 두 점차(46:48)로 좁혔으나 거기까지였다. 허진우가 ‘후공’에서 2점을 보태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다른 준결승전인 김행직-유윤현 경기는 중반까지만해도 쉽게 끝나는듯했다. 18이닝까지 김행직이 43:21로 크게 리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행직이 이후 8개 이닝 중 7개 이닝서 공타하는 사이 유윤현이 무섭게 추격, 26이닝에 49:47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유윤현은 두번의 매치포인트에서 득점에 실패했고, 김행직이 27이닝에 3점을 추가하며 가까스로 결승으로 향했다.
이로써 김행직은 지난 7월 ‘정읍 전국당구선수권대회’, 8월 ‘경남고성군수배 전국당구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한편 앞선 8강전서 허진우는 정동일(32위·강원당구연맹)을 50:49(39이닝)로, 김행직은 정예성(40위·서울당구연맹)을 50:47(33이닝)로 꺾고 4강에 올랐다. [김우진 MK빌리어드뉴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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