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래리 호건 "美인플레 감축법, 중간선거 타협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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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바이든 정부가 발표한 인플레이션 감축법 때문에 한국이 피해를 볼 거란 걱정이 점점 커집니다.
전기차, 바이오산업까지 피해 분야도 늘어나는데요.
이 법에 반대한다는 발언이 미국 유력 대선 주자급 정치인 입에서 나왔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기자]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가 미국이 한국산 전기차에 보조금을 제외하는 내용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래리 호건 / 미국 메릴랜드 주지사]
"(한국 자동차 업체들이) 수십억 달러를 미국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흐름을 더 북돋워야 합니다. 저는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반대하는 입장이었습니다."
미국 행정부를 접촉했던 호건 주지사는 바이든 대통령이 중간 선거 승부수로 법안을 띄운 만큼 당장 뒤집기는 힘들지만 미국 내 달라진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법안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래리 호건 / 메릴랜드 주지사]
"(입법 당시보다)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한국이 입을 피해에 대한 우려를 인식하고 있습니다. 선거 후에 최종적으로 세부 내용을 다듬으며 타협점이 나올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코로나19 유행 초기 한국산 진단키트 공수에 도움을 줬던 아내 유미 호건 여사는 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유미 호건 / 메릴랜드 주지사 부인]
"당시에는 (진단키트를 공급 업체가) 몇 군데 없었고…눈물이 펑 나오더라고요 (키트를 실은) 비행기를 본 순간에."
2년 뒤 차기 대선 후보로 출마를 권유하겠냐는 질문에 대해 호건 여사는 매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대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박찬기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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