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고싶지 않은 꿈" 엔하이픈, 데뷔 2년만 감격의 첫 단독 콘서트[종합]

황혜진 2022. 9.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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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보이그룹 엔하이픈(ENHYPEN/정원, 희승, 제이, 제이크, 선우, 니키, 성훈)이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9월 17일 오후 6시 서울 송파구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ENHYPEN WORLD TOUR 'MANIFESTO' IN SEOUL(엔하이픈 월드 투어 '매니페스토' 인 서울)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엔하이픈이 2020년 11월 데뷔한 이래 약 2년 만에 처음 개최한 대면 단독 콘서트다.

엔하이픈은 이번 서울 공연을 필두로 첫 월드투어에 돌입한다. 이번 월드투어를 통해 미국 애너하임과 포트워스, 휴스턴, 애틀랜타, 시카고, 뉴욕, 일본 오사카 등 총 10개 도시, 15회 공연을 이어가며 전 세계 엔진(ENGENE)들과 뜨겁게 소통할 계획이다. 일부 지역 공연 티켓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전석 매진되며 엔하이픈의 뜨거운 글로벌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Walk the Line'(워크 더 라인)과 'Given-Taken'(기븐-테이큰)으로 막을 올린 엔하이픈은 'Not For Sale'(낫 포 세일), 'Let Me In'(렛 미 인), 'TFW'(That Feeling When) 무대로 공연장 분위기를 한결 뜨겁게 달궜다.

희승은 "상상했던 것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엄청 크다. 지금 너무 행복하다"고 무대를 열었다. 제이크는 "첫 콘서트인데 긴장은 많이 됐지만 빨리 우리가 준비한 무대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선우는 "팬 분들의 반응이 궁금했는데 지금 보내주신 함성을 못 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성훈은 "첫 콘서트이자 투어의 첫 공연인데 오늘 와주신 분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며 "이렇게 많은 엔진 분들과 오늘 함께하게 돼 정말 든든하다"고 말했다.

니키는 "우리가 오늘 이 순간을 기다렸을 엔진 분들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원은 "엔진 분들 덕분에 첫 콘서트의 기운이 좋다"며 함박미소를 지었다.

성훈은 "오늘 우리만의 우주를 제대로 만들어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이후 엔하이픈과 엔진들은 야광 응원봉 파도타기를 즐기며 하나의 우주를 완성했다.

제이는 "지금 이 순간이 뭔가 꿈같다"며 "꿈 같은 이 순간 깨고 싶지 않다"고 감격을 드러냈다. 선우는 "엔진 분들이 우리에게 이렇게 행복한 꿈을 선물해 줬으니까 이제 우리가 선물을 드릴 차례"라며 멤버들과 함께 'Upper Side Dreamin'(어퍼 사이드 드리밍) 무대를 이어갔다.

이후에는 '별안간 (Mixed Up)', 'Drunk-Dazed'(드렁크-데이즈드), 'FEVER'(피버), 'Polaroid Love'(폴라로이드 러브), 'Tamed-Dashed'(테임드 대쉬드), 'Future Perfect (Pass the MIC)'(퓨처 퍼펙트 (패스 더 마이크)) 등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인기를 누린 곡을 연달아 선보였다. 생생한 라이브보다는 각 잡힌 퍼포먼스에 힘을 준 무대의 향연이었다.

엔하이픈은 데뷔 후 첫 오프라인 단독 공연을 개최한 만큼 중앙 무대와 돌출 무대를 부지런히 오갔다. 특히 'Polaroid Love' 공연 중에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한층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눈을 맞췄다.

선우는 "이번 콘서트에서는 그동안 만나지 못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무대 아래로 내려가 봤다"고 말했다. 니키는 "엔진 분들이 떼창을 해줄 때 이 무대를 엔진과 함께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제이크는 "엔진 분들과 지금처럼 같이 노래를 부르는 날들이 많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희승은 "엔진 분들 가까이 가서 좋았다. 눈을 되게 많이 마주쳤다. 걸어가며 한 분 한 분의 눈을 맞췄다"고 말했다.

공연 말미에는 못다 한 소회를 밝혔다. 성훈은 "영원히 기억될, 정말 값진 순간이다"고 말했다.

제이크는 "우리의 첫 번째 콘서트에 와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사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정말 즐거웠다. 우리가 바라보는 엔진 분들의 모습이 정말 예쁘고 앞으로 오래오래 봤으면 좋겠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제이는 "우리가 투어를 위해 오래 연습을 했다. 전체적으로 고비가 여러 번 있었다. 체력적인 부분도 있고 첫 콘서트이다 보니까 여러모로 복잡한 마음이 있었는데 이렇게 와 주셔서 너무나도 행복하고 뿌듯하다. 와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 우리 엔하이픈의 많은 가능성, 무대를 열심히 보여드릴 테니까 여러분도 끝까지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 사랑한다"고 말했다.

희승은 "첫 투어다 보니까 연습도 많이 하고 누구보다 예민하게 준비를 많이 했다. 그 시간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너무 좋아해 주셔서 재밌게 즐기다 간다. 내일 공연도 너무 기대된다. 앞으로 더 재밌는 일들이 많을 것 같아 기대가 많이 된다. 여러분 감사하다"며 밝혔다.

정원은 "오늘 멀리서 오신 분들도 많다고 들었는데 여기까지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오프라인 공연을 할 기회가 거의 없었는데, 우리 보신 적 많이 없는데도 이렇게 와 주셔서 열광해 주셔서 무대할 맛이 난다. 항상 엔진 분들한테 고마운 마음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 고맙다"며 웃었다.

성훈은 "콘서트를 상상만으로 했는데 이렇게 첫 콘서트를 하게 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언제 우리만의 공연을 하나 싶었는데 너무 빠르게 온 것 같다. 사실 연습할 때 우리가 아직 이렇게 많은 곡을 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연습해 엔진 분들께 잘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엔진의 목소리가 이렇게 큰지 몰랐다. 엔진 분들이 너무 응원을 많이 해 주셔서 지금까지 힘들지 않게 잘 왔던 것 같다. 엔진 고맙다. 이게 끝이 아니다. 항상 사랑한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니키는 "2시간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해 줘 너무 감사드린다. 끝까지 응원을 보내줘 감사드린다. 우리가 꿈꾸던 무대에 올라올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 다 엔진 분들 덕분이다. 앞으로도 엔진 분들이 기대해 주시는 만큼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와 주신 부모님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처음으로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일본에서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자랑스러운 아들이 되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끝으로 선우는 "이렇게 와 주셔서 감사드린다. 오늘은 진짜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엔진 분들과 만날 수 있어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의 엔하이픈도 많이 기대해 달라.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빌리프랩 제공)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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