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美 하원의원 만나 '담대한 구상' 논의..'북미 수교' 제안

이균진 기자 2022. 9. 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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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미국 공화당 스티브 차보트 하원 의원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과 북한 유인책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태 의원은 차보트 의원에게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려면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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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원 "북한, 핵으로 위협..한국·일본, 핵무장 고려할 권리 있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2.7.25/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균진 기자 =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미국 공화당 스티브 차보트 하원 의원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과 북한 유인책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태 의원은 대중국 의회간 연합체(IPAC)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다. 그가 만난 차보트 의원은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동아태소위원회의 공화당 간사를 맡고 있다.

태 의원은 차보트 의원에게 북한을 대화로 유도하려면 윤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유인책으로는 미국이 먼저 북한에 수교를 제안할 것을 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싱가포르 공동성명에서 '북미간 새로운 관계 수립 문제부터 논의하자'고 합의한 바 있기 때문에 '북미수교'는 다룰 만하다는 것이다.

차보트 의원은 "흥미롭지만 북한의 계속되는 미사일 실험과 핵 위협 때문에 미국 정치권이 동의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중국이 북한을 비핵화 협상 테이블로 나가도록 먼저 압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수단의 일환으로 미국이 한국, 일본과 핵 무장을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며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중국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묵인하거나 지원을 계속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비핵화 협상장에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한국을 계속 위협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과 일본은 스스로 핵무장을 고려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asd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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