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지선 실종' 정의당, 당명 바꾸고 다음달 새 지도부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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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이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을 내세우며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1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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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 실패" 정의당, 재창당 결의 채택
정의당이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을 내세우며 당명 개정 등을 포함한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의당은 17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1차 정기당대회를 열고,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를 내리는 정당 등의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은주 비대위원장은 대회 인사말에서 "우리 정의당의 진보정치는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며 "월 200만원을 받는 조선 하청 노동자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절대 다수인 저임금 노동자, 무주택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정당, 이들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재창당 결의안에서 "새로운 진보 정당을 만들기 위한 정의당의 지난 10년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며 "취약한 지지 기반과 모호한 정체성이 정의당의 현실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을 공격하면서 대안 정치 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왜 정의당이 대안이어야 하는지 입증하지 못했다"며 "거대 정당이 설정해 놓은 정치적 이슈를 중심에 놓고 행보하는 데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오는 27일부터 이틀에 걸쳐 당 대표 후보 등록을 받고, 29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전국 순회 유세와 TV토론 등의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이후 10월 14일부터 엿새 간 전(全)당원 투표를 하고 나면 19일에 새 지도부가 선출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에는 10월 23~28일 결선투표를 진행한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며 창당 이후 최대의 위기 상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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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기용 기자 kdrago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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