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고백 그러나 안성기는 꼬박 3시간을 관객들과 함께 있었다[EN:현장]

허민녕 2022. 9. 17. 19: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가 시작되기 10분 전 모습을 드러내 GV가 끝나기 무려 3시간 넘게 단 한번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늦은 오후 영화 보러 온 노신사의 평온한 뒷모습을 보았다.

안성기는 영화 시작 5분 전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극장에 모습을 드러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안성기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인지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랬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혈액암 투병 소식이 전해진 9월17일 오후 ‘배창호 감독 특별전’ GV에 약속대로 모습을 드러낸 배우 안성기. 왼쪽은 GV에 함께 참여한 배창호 감독이다.
배창호 감독 특별전 개막식에 참석할 당시의 배우 안성기

[뉴스엔 허민녕 기자]

영화가 시작되기 10분 전 모습을 드러내 GV가 끝나기 무려 3시간 넘게 단 한번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늦은 오후 영화 보러 온 노신사의 평온한 뒷모습을 보았다. 조금은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다.

혈액암 투병 중이란 충격적 소식, 하지만 안성기는 ‘다름없이’ 극장에 있었다. 데뷔 40주년을 맞은 영화적 동지 배창호 감독 특별전에만 벌써 2번째 등장. 개막식에 이어 이번엔 그의 초기 대표작가운데 하나이기도 한 ‘깊고 푸른 밤’ GV였다.

9월17일 오후3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진행된 ‘깊고 푸른 밤’ GV는 본편 상영에 부쳐 관객과의 대화까지 3시간동안 릴레이로 진행됐다. 안성기는 영화 시작 5분 전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극장에 모습을 드러내 관객들과 함께 영화를 관람했다.

상영 후 곧바로 이어진 GV에는 ‘깊고 푸른 밤’ 연출자인 배창호 감독이 동석했다. “오랜만에 ‘깊고 푸른 밤’을 다시 봤다”며 말문을 연 안성기는 1980년대 당시엔 파격이었던 미국 올 로케로 촬영이 진행됐고, 어려운 시절이라 “모두 돈을 아껴야 했으니 현장에서 운전기사도 했었지” 옅은 미소로 그때를 회상했다.

간혹 쇳소리가 들리고 말의 속도 또한 다소 느려진 듯 하지만 피곤함으로 비쳐질 뿐이었다. 건강과 관련된 직접적 질문을 자제해달라는 정중한 요청 또한 그럼에도 궁금해 하거나 굳이 물어 볼 필요도 없이 무려 3시간에 걸쳐 극장이란 한 공간에 있었음으로 충분히 설명 가능했던 듯하다.

“영화란 저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겠지요. 영화로 계속 일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저는.”

안성기에게 영화란 어떤 의미인지 마지막 질문에 대한 대답은 이랬다. 100여석 남짓한 객석에선 동시다발적으로 박수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대배우는 가벼운 목례로 이에 화답했다.(사진=뉴스엔DB)

뉴스엔 허민녕 mignon@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