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링엄도 누네스도 못 사면?→걱정없는 리버풀, 플랜 C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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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A, B를 모두 실패해도 걱정없다.
리버풀은 플랜 C가 있다.
포르투갈 매체 'UOL'은 "마테우스 누네스가 리버풀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벨링엄 영입에 실패한다면 리버풀은 누네스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결국 리버풀은 플랜 C까지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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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플랜 A, B를 모두 실패해도 걱정없다. 리버풀은 플랜 C가 있다.
여름 이적시장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리버풀은 겨울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 미드필더 보강이 시급하기 때문이다. 시즌 초반 리버풀은 부상 선수들의 공백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핵심' 미드필더 티아고 알칸타라를 비롯한 중원에 큰 공백이 생겼다. 우승 후보로 불렸지만, 선두권과의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져만 갔다. 이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자신의 생각이 잘못됐음을 인정하며 미드필더 영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은 약속을 지켰다. 리버풀은 이적시장 막바지 유벤투스에서 아르투르 멜루를 데려왔다. 하지만 최근 기량이 하락한 만큼 멜루가 리버풀 중원에 힘이 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최근엔 새로운 미드필더를 영입하는 대로 멜루의 임대를 해지할 것이라는 말도 나왔다.
영입 후보도 거론됐다.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이다. 만 19세에 불과한 벨링엄은 이미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잉글랜드 대표로도 벌써 15경기 출전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 도르트문트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중앙 미드필더 최대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원하고 있다.
리버풀이 가장 적극적이다. 리버풀은 이미 벨링엄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내년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지에선 벨링엄의 리버풀행을 기정사실화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러 빅클럽이 원하는 만큼 영입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했다. 포르투갈 매체 'UOL'은 "마테우스 누네스가 리버풀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벨링엄 영입에 실패한다면 리버풀은 누네스 영입을 시도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포르투갈 출신의 누네스는 올여름 브루노 라즈 감독 사단에 합류했다. 울버햄튼은 그를 영입하기 위해 5000만 유로(약 669억 원)의 거액을 투자하기도 했다. 그만큼 실력은 출중하지만, 울버햄튼이 쉽게 내주진 않을 듯하다. 영입한 지 얼마되지도 않았거니와 울버햄튼도 중앙 미드필더 뎁스가 그리 두껍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리버풀은 플랜 C까지 준비했다. 'UOL'은 "리버풀은 벤피카 미드필더 엔조 페르난데스를 주시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엔조는 벤피카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가 이적을 추진한다면 행선지는 잉글랜드가 될 것이며 다르윈 누녜스의 영향으로 인해 리버풀이 그의 영입을 계획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서 활약한 엔조는 올시즌 벤피카에 입성하며 유럽 무대에 발을 디뎠다. 하지만 곧바로 적응을 완료했고 팀 내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시야와 패스 능력이 좋아 공격의 기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직 어린 만큼 발전 가능성도 충분하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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