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압도적 대응"..핵실험 경고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를 거의 5년 만에 다시 열었습니다. 양국은 북한이 핵 공격을 할 경우 '압도적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미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7차 핵실험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회의는 북한의 핵실험 때마다 열렸습니다.
세 번째인 이번 회의는 2018년 1월 이후 4년 8개월 만입니다.
북한이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고, 핵무기 보유 법제화를 선언한 상황에서 이뤄졌습니다.
[조현동/외교부 제1차관 : (한·미 양국은) 한반도 정세가 엄중한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전술핵 등 북한의 어떤 공격에도 압도적이고 결정적인 대응을 해나가기로 했습니다.]
전날 미국은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신범철 국방차관을 포함한 우리 대표단에 핵탄두를 실을 수 있는 B-52 폭격기를 공개했습니다.
양측은 회의 후 공동성명을 통해 이런 전략자산을 시의 적절하게 운용하고 전개할 수 있도록 한국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지난 7월 F-35A 전투기 연합훈련을 하고, 앞으로 로널드 레이건 항모강습단이 오는 것도 이런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실험을 하면 한미의 단호한 범정부적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군사적 억제와 함께 북한에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 정책의 양면이라며 이를 통해 외교적 협상도 이뤄질 수 있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과연 한미의 바람대로 강력한 억제 메시지가 북의 도발을 막고 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지 결국 회의의 성과는 북한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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