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상청 "난마돌, 과거 경험 못한 태풍..특별경보 발령 가능성"

초강력 대형 태풍 ‘난마돌’이 내일(18일) 일본 서남부 규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본 당국이 대비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난마돌은 오늘(17일) 오후 5시 현재 오키나와현 미나미다이토지마 북동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20㎞의 속도 북서 방향으로 이동 중입니다.

내일(18일) 오후 늦게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 시각 현재 난마돌의 중심기압은 910hPa이며 태풍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은 초속 55ｍ, 최대순간풍속 초속 75ｍ에 달합니다.

일본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한 위험한 태풍”이라며 규슈 지역에 태풍 특별경보가 발령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 집중 호우를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태풍은 규슈에 상륙한 이후 동북 방향으로 진로를 변경해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태풍 피해에 대비해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관저연락실’을 설치했습니다.

국토교통성은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12개 광역지방자치단체의 댐 61곳을 방류했습니다.

규슈 신칸센은 구마모토∼가고시마 구간은 18일 첫 열차부터,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은 같은 날 정오부터 운행을 중단할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심연희 기자 (simon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