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당명 바꾼다..'재창당 결의안' 채택
정의당은 17일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하고 당명을 바꾸기로 했다. 정의당은 지난 2013년 7월 진보정의당에서 정의당으로 간판을 바꾼 이후 계속 당명을 유지했었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정기 당대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재창당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에 따르면 재창당의 방향은 대안사회 모델을 제시하는 정당,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정당, 노동에 기반한 사회연대 정당, 정책을 혁신하는 정당, 지역에 뿌리내리는 정당 등으로 제시됐다. 정의당은 재창당을 2023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정의당이 당명까지 바꾸는 ‘재창당 안’을 발표한 건 진보 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이다. 지난 총선 당시 더불어민주당과 ‘비례대표’ 야합을 벌이려 했고, 문재인 정부에서 당의 선명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근 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정의당은 지난 4일에는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를 실시하기도 하는 등 내홍에 빠지기도 했다.
이은주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 당대회가 끝나면 비대위가 맡은 소임의 큰 임무는 마무리에 접어들게 된다”며 “우리 정의당의 진보정치는 오늘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월 200만원을 받는 조선하청 노동자들을 비롯한 우리 사회 절대다수인 저임금 노동자, 무주택 세입자가 기댈 수 있는 정당, 이들의 삶을 바꾸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다시 일어서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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