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靑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김건희 과거 발언까지 논란
윤석열 대통령이 논란이 된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 계획을 접기로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즉시 예산안을 거둬들여 국민께 심려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신축 계획을 전면 철회하라고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 뒤 국격에 걸맞은 행사 공간을 마련하려 했지만,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해 아쉽다고도 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내외빈을 영접할 새로운 공간을 짓는 예산으로 878억여 원을 책정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애초에 언급한 대통령실 이전비용 496억 원을 훨씬 넘는 돈을 새로 들인다는 계획에 야당은 '양치기 예산'이라며 집중포화를 쏟아냈습니다.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실이 양치기 예산을 편성해서 가뜩이나 민생고로 힘든 국민을 또다시 속였습니다. 참으로 개탄스럽습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기본 설계도 안 나왔는데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졸속 판단'이라고 맞받았고,
대통령실도 국격에 맞는 영빈관이 필요하다는 데 많은 국민이 공감할 거라며 맞섰지만, 부정적 여론이 확산하자 윤 대통령이 순방에 나서기 전에 빠르게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지시는 수해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의 민생을 먼저 챙기려는 큰 결단이라며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민주당은 철회로 끝낼 문제가 아니라며 대통령실 이전부터 영빈관 신축까지 각종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과거 김건희 여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고 말한 걸 국민들이 기억하고 있다면서 특검을 통한 진실 규명을 주장했습니다.
YTN 조성호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박재상
영상편집 : 마영후
그래픽 : 지경윤
자막뉴스 : 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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