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다 '해저드'에 빠진 박민지 .. 한번도 못해 본 '9월의 챔피언' 도전
'3연속 버디' 정윤지 1타차 선두
통산 13승을 거둔 박민지(23)는 유독 가을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9승이 봄에 나왔고 여름에도 세 차례 정상에 올랐지만 가을에는 딱 한번 우승한 것이 전부다. 특히 9월과 10월에는 단 한번도 정상에 서 본 적이 없다.
6월에 월 최다인 4승을 거뒀고 5월 3승, 4월 2승, 8월 2승, 그리고 7월과 11월에 각 1승씩 챙겼다. 12월부터 3월까지 대회가 없는 비시즌으로 봤을 때 박민지가 우승을 하지 못한 달은 9월과 10월 2개 뿐이다. 지난 해에는 상반기에는 6승을 거뒀지만 하반기로 가서는 1승도 챙기지 못했다.
첫 ‘9월의 챔피언’을 노리던 박민지가 잘 나가다가 해저드에 발목 잡혔다.
17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박민지는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이븐파 72타를 기록해 합계 1언더파 215타로 이소영과 함께 공동2위를 달렸다.
선두는 첫날 홀인원을 기록한 기세로 이날도 3연속 버디를 비롯해 버디 4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은 정윤지다. 이날 3타를 줄인 정윤지는 합계 2언더파 214타로 1타차 단독선두에 올랐다.
10m가 넘는 버디 퍼팅을 포함해 14번홀까지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차 단독선두를 달리던 박민지에게 파5의 15번홀에서 위기가 찾아왔다.
티샷한 공이 심한 내리막 경사에 놓이면서 두 번째 샷을 제대로 보내지 못했고 세 번째 샷이 그만 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로 홀 아웃했다. 전반 9홀을 버디와 보기 1개로 이븐파를 기록하던 정윤지는 13번홀부터 박민지가 더블보기로 무너진 15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가 됐다.
이후 정윤지는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마무리하며 선두를 지킨 반면 박민지는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결국 공동2위로 내려 왔다.
박지영이 합계 1오버파 217타로 단독4위에 올랐고 이날만 3타를 줄인 임희정이 합계 3오버파 219타로 유해란 서연정 박채윤 홍정민 등과 공동5위를 기록했다. 메이저 퀸 전인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기록해 공동20위(합계 6오버파 222타)로 밀렸다. [오태식 골프포위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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