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이용호 원내대표 '맞대결'..18일 윤리위 소집
모레(19일) 새 원내대표를 뽑는 국민의힘, 후보자가 정해졌습니다. 5선의 주호영 의원과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맞붙습니다. 이에 앞서, 내일은 윤리위원회를 열어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승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주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역할을 피하지 말란 요청이 많았다면서 고심 끝에 출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위기 수습을 위해 나온 것인 만큼 내년 4월까지인 권성동 원내대표의 잔여임기만 맡겠다고 했습니다.
애초 당내에선 친윤계 의원 등을 중심으로 주 의원을 추대하는 방식이 거론돼 왔습니다.
주 의원이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바 있고 대통령의 뜻, 이른바 윤심도 주 의원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당내에서 나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재선의 이용호 의원이 출마하면서 경선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이용호/국민의힘 의원 : (의원들이) 윤심을 얘기하는 것은 당의 위기를 위기로 보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추대는 지금 21세기에 맞는 그런 선출 방법은 아니다…]
국민의힘은 모레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뽑을 예정입니다.
또 이에 앞서 내일은 윤리위원회를 열고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추가 징계를 논의할 전망입니다.
윤리위 측이 "안건은 정해진 게 없다"고 밝혔지만, 탈당 권유나 제명 등 무거운 징계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당사자인 이 전 대표도 윤리위가 자신을 제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준석/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15일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제명 시나리오' 이런 거 가동해서 28일이라고 운만 띄우다가 갑자기 무슨, 뭐 특별한 사정이 있어서 (윤리위를) 내일 연다, 이럴 수도 있어요.]
만약 이 전 대표가 제명돼 대표 지위를 잃게 되면 오는 28일 예정된 정진석 비대위원장 직무 정지 요청에 대한 법원 판단도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에서 제명되면 법원에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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