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이 출전합니다'..충남아산이 안양에 사전 공지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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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운 출전을 두고 충남아산과 FC안양은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도 충남아산은 도의적 차원에서 전날에 양정운 출전을 미리 공지했다.
이우형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 쪽에서 전날에 전화가 왔다. 양정운이 출전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임대 계약상으론 문제가 없으나 도의적인 차원에서 연락을 준 듯했다"고 했다.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양정운이 안양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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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아산)] 양정운 출전을 두고 충남아산과 FC안양은 미리 이야기를 나눴다.
충남아산과 FC안양은 17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승점 47점(12승 11무 12패)으로 6위에, 안양은 승점 62점(17승 11무 6패)으로 2위에 올라있다.
이날 충남아산 선발 라인업에 양정운이 있었다. 양정운은 2001년생 윙어 올 시즌부터 안양 소속으로 뛰었다. 다른 공격수들에 밀려 제대로 출전기회를 받지 못했던 양정운은 이번 여름 충남아산에 임대를 갔다. 22세 이하(U-22) 자원이 필요했던 충남아산 니즈와 맞아 떨어져 임대 이적이 수월하게 진행됐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던 양정운은 원 소속팀 안양을 상대로 나서게 됐다. 임대 계약상으로는 출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도 충남아산은 도의적 차원에서 전날에 양정운 출전을 미리 공지했다.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을 막기 위해 먼저 대화를 시도한 것이다. 안양도 수긍을 하면서 원활한 대화가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우형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충남아산 쪽에서 전날에 전화가 왔다. 양정운이 출전한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임대 계약상으론 문제가 없으나 도의적인 차원에서 연락을 준 듯했다"고 했다. 이어 "상관은 없는데 골은 넣지 않았으면 좋겠다. 양정운은 감아차기 슈팅 한 방이 있다"고 하며 웃음을 지었다.
박동혁 감독은 "계약상으론 문제가 없는데 도의적 차원에서 미리 공지를 했다. 안양에 있었던 코치가 이야기를 해줘 전날에 말했다. 안양 분들과 관계가 좋다. 잘 이야기를 마쳤다. 양정운은 아직 자리를 잘 못 잡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본인 역할을 다했으면 한다"고 양정운 출전 상황을 전했다.
향후 발생 가능한 문제들을 소통을 통해 사전에 잠재운 두 팀이다. 충남아산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서는 양정운이 안양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이 크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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