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리뷰] 부천, '김영찬 퇴장' 경남에 3-0 완승..'승격 PO 눈앞'
[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부천FC 1995가 경남FC를 상대로 승리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반면 경남은 최근 5경기 4패로 충남아산에 리그 5위마저 내줄 위기에 처했다.
부천은 1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에서 경남에 3-0 완승을 거뒀다. 부천은 이번 승리로 4경기 무패(3승 1무)를 달리며 같은날 전남드래곤즈와 비긴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경남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모재현, 티아고, 고경민, 이광진, 이우혁, 박민서, 이민기, 김영찬, 김명준, 우주성, 고동민이 선발로 나왔다. 부천은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이시헌, 요르만, 김호남, 조현택, 오재혁, 김준형, 배재우, 김강산, 닐손주니어, 이동희, 최철원이 출전했다.
선제골은 부천의 몫이었다. 전반 9분 이시헌의 코너킥을 닐손주니어가 앞에서 헤더로 방향을 바꿨고, 이것이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닐손주니어는 리그 7호골을 넣으며 팀 내 득점 1위로 올라섰다. 전반 12분에도 닐손주니어가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지만 이번엔 오프사이드 반칙으로 취소됐다.
경남이 동점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전반 18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우혁이 시도한 중거리 슈팅은 오른쪽 골문을 살짝 빗나갔다. 전반 26분 박민서의 크로스에 이은 티아고의 타점 높은 헤더도 골키퍼 정면으로 갔다.
부천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28분 김호남이 기습적인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고동민 골키퍼가 이를 다이빙하며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는 김강산이 머리로 공을 건드렸으나 이 역시 고동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에도 양 팀은 공격을 주고 받았으나 위협적인 장면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부천이 이시헌을 불러들이고 안재준을 투입했다. 안재준은 후반 2분 골키퍼 정면으로 가는 슈팅을 시도하고, 후반 7분 요르단에게 위협적인 침투패스를 넣는 등 부천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경남은 후반 9분 고경민을 빼고 엘리아르도를 투입하며 공격에 무게를 실었고, 부천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후반 11분 박민서의 크로스를 받은 티아고의 헤더는 높이 떴고,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티아고가 니어포스트에서 시도한 강력한 헤딩은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14분 요르만 대신 한지호를 넣으며 공격진에 새로운 동력을 투입했다.
경남에 큰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18분 오재혁을 향해 박민서가 깊은 태클을 했고, 이에 양 팀 선수들의 감정이 격해져 충돌이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에게 손찌검을 한 김영찬에게 주심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꺼내들었고, 김영찬은 그대로 경기장을 떠났다. 더 이상의 퇴장을 막기 위해 경남은 후반 22분 경고 트러블이 있던 박민서를 불러들이고 서재원을 넣었다.
부천이 한 발 더 달아났다. 후반 24분 역습 상황에서 김강산이 절묘한 로빙패스를 넣었고, 이를 한지호가 깔끔하게 반대편 골문으로 밀어넣었다.
경남은 후반 28분 이우혁을 빼고 이광선을 투입하며 높이에서의 우위를 이용한 세트피스 한 방을 노렸다. 경남은 연이은 코너킥 찬스에서 부천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후반 32분에 나온 이광진의 정교한 프리킥 역시 최철원의 선방에 막혔다. 부천은 후반 33분 조현택과 오재혁을 국태정과 송홍민으로 교체하며 승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부천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40분 부천의 롱패스를 골키퍼가 막기 위해 뛰어나왔지만 공이 경남의 수비를 맞고 뒤로 흘렀고, 쇄도하던 안재준이 비어있는 골문에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다. 부천은 후반 43분 김호남을 빼고 넣으며 이의형을 넣으며 마무리 수순을 밟았다.
부천은 후반 추가시간 또 하나의 득점을 노렸으나 두 번의 골대 강타로 무산됐고, 경기는 3-0 부천의 승리로 끝이 났다.
[경기결과]
경남(0): -
부천(3): 닐손주니어(전반 9분), 한지호(후반 24분), 안재준(후반 40분)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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