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피언 라두카누 방한.."한국에 오고 싶었다"

김희준 2022. 9. 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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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마 라두카누(영국·83위)가 19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출전을 위해 방한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 세계랭킹 150위로 출전, 예선을 거쳐 여자 단식 우승까지 차지했다.

US오픈을 마치고서 12일 슬로베니아에서 개막한 WTA 투어 대회에 출전해 16강 탈락한 라두카누는 한국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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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9일 개막하는 코리아오픈 출전 위해 17일 입국

[서울=뉴시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참가 위해 방한한 에마 라두카누. (사진 =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지난해 US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에마 라두카누(영국·83위)가 19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출전을 위해 방한했다.

라두카누는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 세계랭킹 150위로 출전, 예선을 거쳐 여자 단식 우승까지 차지했다. 메이저대회 남녀 단식을 통틀어 예선을 거쳐 우승한 선수는 라두카누가 최초였다.

당시 만 19세의 나이로 정상에 선 라두카누는 1999년 윌리엄스(17세 11개월) 이후 최연소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로도 이름을 남겼다.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한때 세계랭킹이 10위까지 올랐던 라두카누는 이달 초 막을 내린 US오픈에서 1회전 탈락하는 바람에 11위였던 세계랭킹이 83위까지 떨어졌다.

US오픈을 마치고서 12일 슬로베니아에서 개막한 WTA 투어 대회에 출전해 16강 탈락한 라두카누는 한국으로 향했다.

루마니아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를 둔 라두카누는 이날 입국 직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한국에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알고 싶은 것이 많다. 엄마가 중국인이시고, 한국 음식을 많이 접했던 분이라 나도 한국 음식을 즐겨 먹는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해 한국인 친구와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봤다. 실제로 한국을 경험해 볼 생각에 기쁘다"고 말했다.

코리아오픈이 열리는 기간 일본에서 상금 규모가 더 큰 대회가 열린다. 하지만 라두카누는 한국행을 택했다.

이에 대해 라두카누는 "한국에 오고 싶었다. 아시아를 다 좋아한다"며 "과거 코리아오픈에 참가했던 선수들이 많이 추천했다. 한국계 선수인 크리스티 안도 적극 추천했다"고 전했다.

올해 US오픈 1회전 탈락 이후 세계랭킹이 크게 떨어진 것을 두고 라두카누는 "예상했던 바였다"며 "코리아오픈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두카누는 "출전 선수들 모두 기량이 좋기 때문에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최근 부진했기에 코리아오픈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재차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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