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L 리뷰] '김영찬 퇴장' 경남, 부천에 0-3 완패..5경기서 1승 '부진'

강동훈 2022. 9. 17.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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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사수하기 위해 승점 획득이 절실한 상황에서 또 승리에 실패했다.

경남은 1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경남은 김포FC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6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PO 진출 마지노선인 5위권을 사수하기 위해 이날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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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가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사수하기 위해 승점 획득이 절실한 상황에서 또 승리에 실패했다. 최근 페이스가 급격하게 떨어진 가운데, 이날 포함 5경기 동안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하며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경남은 17일 오후 4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천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전후반 내내 점유율을 높게 유지하고도 여러 차례 결정적 찬스를 놓친 데다, 김영찬의 퇴장 이후 수적 열세를 이겨내지 못하며 무득점 속에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경남은 2연승 도전에 실패하면서 순위표 5위(13승8무14패·승점 47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반면 승점 3점을 챙긴 부천은 4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면서 3위(17승9무10패·승점 60)로 올라섰다.

경남은 김포FC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지만, 6경기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PO 진출 마지노선인 5위권을 사수하기 위해 이날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만약 승리 시 부천을 바짝 추격하면서 마지막까지 4위 진입 희망을 이어갈 수 있기에 승점 3점은 더 절실했다.

다만 올여름 입단 후 빠르게 적응하면서 공격을 풀어주며 핵심 역할을 맡아온 카스트로가 부상으로 인해 출전할 수가 없었던 게 변수였다. 이에 설기현 감독은 직전 김포전에서 결승골로 승리를 이끈 박민서를 다시 믿었고, 고경민과 모재현, 티아고를 공격 라인에 배치했다.

설 감독은 "부천이 올 시즌 만날 때마다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노리는 패턴으로 풀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 부분을 조심해야 한다"고 짚은 뒤 "그 이후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공격, 티아고가 마무리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남은 부천의 수비벽을 뚫어내는 데 고전했다. 실제로 전반전 점유율 58%를 유지하며 주도했지만, 정작 슈팅 3회와 유효슈팅 1회에 그쳤다. 도리어 부천에 일격을 당했다. 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닐손주니어가 헤더골을 터뜨렸다. 경남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설 감독은 공격진에 변화를 꾀했다. 후반 9분 고경민을 빼고 엘리아르도를 투입했다. 교체 후 경남은 공세를 몰아쳤다. 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우혁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머리로 절묘하게 돌렸지만, 최철원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후로도 경남은 한창 흐름을 유지하면서 기회를 만들었지만, 스스로 찬물을 끼얹었다. 후반 21분 박민서의 거친 태클 이후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면서 신경전이 벌여졌는데, 이 과정에서 김준형을 밀친 김영찬이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경남은 연거푸 실점을 내줬다. 후반 24분 김준형의 롱패스가 전방으로 연결됐고,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한지호가 골망을 갈랐다. 이어 16분 뒤에는 박스 안에서 안재준이 고동민 골키퍼와 경합에서 승리한 후 비어 있는 골문에 밀어 넣었다. 결국 경남은 0-3으로 패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경남FC, 부천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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