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손주니어-한지호-안재준 연속골' 부천, 경남에 3대0 대승 'PO행 성큼'[K2 현장리뷰]

[창원=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부천FC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부천은 1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에서 닐손 주니어와 한지호, 안재준의 연속골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부천은 4경기 무패를 질주했다. 승점 60 고지를 밟은 4위 부천은 5위 경남과의 승점차를 13점으로 벌렸다. 올 시즌 K리그2는 1위팀이 자동 승격하고, 2위팀이 K리그1 11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3~5위팀은 플레이오프를 해, K리그1 10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가진다. 한편, 경남은 최근 5경기서 1승4패의 부진에 빠졌다.

초반부터 부천이 경남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3분 요르만의 왼발슛은 고동민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9분 선제골을 넣었다. 이시헌이 왼쪽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닐손 주니어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2분 뒤 똑같은 코너킥 상황에서 닐손 주니어가 헤더로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며 무효 처리됐다.

경남도 반격에 나섰다. 17분 이우혁의 프리킥이 살짝 빗나간데 이어 26분에는 티아고가 전매특허 같은 헤더를 시도했지만 최철원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부천은 27분 김호남이 상대 실수를 가로채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고동민의 슈퍼세이브에 걸렸고, 28분 김강산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33분에는 조현택, 35분에는 요르만이 좋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부천이 먼저 변화를 줬다. 이시헌 대신 안재준을 투입했다. 초반 경남이 반격에 나섰다. 1분 박민서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빗나갔다. 부천은 이내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다. 3분 안재준의 슈팅은 고동민의 선방에 걸렸고, 7분에는 요르만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경남은 9분 고경민을 빼고 엘리아르도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경남이 강하게 밀어붙였다. 11분 오른쪽서 올라온 크로스를 티아고가 노마크서 헤더로 연결했지만 아쉽게 어깨에 맞았다. 12분 엘리아르도의 슈팅이 수비 맞고 나간데 이어, 13분 코너킥서 티아고의 헤더는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부천은 14분 요르만 대신 한지호를 넣었다. 18분 변수가 생겼다. 오재혁과 박민서가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에 나섰다. 상대 선수 얼굴을 가격한 김영찬이 퇴장당했다. 결국 이 퇴장은 부천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24분 한지호가 후방 로빙패스를 받아 단독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을 연결했고, 결국 득점으로 이어졌다.

기세가 오른 부천은 후반 40분 쐐기를 박았다. 안재준에게 넘겨준 패스를 골키퍼가 걷어내려다 안재준에 맞고, 수비에 맞았다. 안재준은 이 볼을 잡아 빈 골대에 밀어넣었다. 남은 시간 경남이 추가골 만회를 위해 밀어붙였지만 더이상 골은 나지 않았다. 막판 부천의 슈팅은 모두 골대를 맞고 나왔다. 결국 승부는 부천의 3대0 대승을 마무리됐다.

한편, 같은 시각 김포솔터경기장에서 열린 김포FC와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는 0대0 무승부로 끝이 났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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