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스토킹 살인' 실언한 서울시의원, 경찰 고발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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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전날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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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명예훼손 혐의 고발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사건에 대해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가해자가) 폭력적 대응을 했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킨 이상훈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의원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 의원은 가해자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또 다른 피해를 가중했다”며 “황당하고 경솔한 언행으로 피해자의 고통은 무시하고, 유가족에게는 다시 한번 깊은 상처를 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사고를 지닌 시의원이 서울시민의 안전을 책임질 수 있겠느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전날 이 의원은 서울시의회 임시회 본회의 시정질문에서 해당 사건을 언급하며 “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 직원이 한 것 같다”고 말해 물의를 빚었다.
또한 그는 “가해자든 피해자든 부모 심정이 어떻겠나. 다음 주 아들이 군대에 입대하는데 아버지의 마음으로 미뤄봤을 때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억장이 무너질 것 같다”고 했다.
이 발언을 놓고 비판 여론이 일자 이 의원은 “신당역 사건은 절대 발생해서는 안 될 사건이었다”며 “경솔한 발언으로 피해자와 유가족께 깊은 상처를 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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