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리아 만나는 이강인, '5호 공격포인트' 예약?

(MHN스포츠 이솔 기자) EPL을 평정했던 손흥민에 이어 라리가에서 이강인이 '리그 최고 공격수'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의 중심이자, 라리가 최강자 레알 마드리드의 심장을 날카로운 프리킥으로 꿰뚫었던 이강인은 17일 오후 9시(한국시간) 스페인 마요르카섬 에스타디 데 손 모시에서 펼쳐진 2022-23 라리가 6R 알메리아전에서 또 하나의 공격포인트에 도전한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 1골 3도움으로 지난 2021-22시즌 리그 1골 2도움 기록을 일찌감치 뛰어넘었다. 라리가 도움 2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2)조차 이강인(3)을 넘지 못하고 좌절하고 있다.

리그 기준 출장시간 또한 올 시즌에 5경기에서 419분 활약, 단 5경기만에 직전 시즌(21-22 시즌 30경기 1406분)의 1/3 이상을 소화했다.

알메리아는 특히 이강인과 같은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바로 한 타이밍 빠르게 상대 수비진을 넘기는 얼리 크로스다.

알메리아는 이번 시즌 세비야에게 뜻밖의 승리를 기록했으나, 다음 두 라운드에서 얼리 크로스를 앞세운 바야돌리드-오사수나에게 0-1 패배를 당했다. 특히 바야돌리드전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단 한 순간의 얼리크로스를 막아내지 못하며 다 잡았던 승점 1을 놓친 바 있다.

이강인은 팀 내 전담 키커로 활약하고 있는 킥 정확성은 물론, 순간적인 그의 공간 창출 활용 능력을 통해 현 시점 라리가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도움을 박스 바로 앞에서의 대각선 크로스로 기록했으며, 지로나전에서는 환상적인 얼리크로스로 후반 28분 득점에 가까운 장면을 만들었다.

특히 이강인의 지원 속에 베닷 무리키가 환상적인 득점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는 '친선경기로 본 이적시장, '빅 사이닝' 승리자는? - 라리가' 기사에서 라리가 최고의 (완전)영입으로 그를 지목한 바 있다.

속단하기는 이르지만 이강인과 무리키가 또 한번 활약한다면, 이강인은 '리그 최고의 도우미' 자리를 공고히, 무리키는 레반도프스키와 어깨를 나란히 할 '리그 최정상 공격수'로 발돋움하게 될 것이다.

무리키-이강인 두 선수가 알메리아를 상대로 펼치는 '쇼타임'은 17일 오후 9시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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