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신문, 간부 기강잡기 "허리띠 풀지 말고 자신 채찍질하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이 당 간부들에게 책임과 충성을 다그치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일군(간부)의 충실성은 어제날의 공적보다 오늘의 사업실적으로 평가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모범적 간부로 꼽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당시 핵무기 제조에 관여했던 고(故) 박송봉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을 언급하며 "생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변함없는 충신, 오늘 우리 당에는 바로 이런 일군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북한이 당 간부들에게 책임과 충성을 다그치며 ‘기강 잡기’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일군(간부)의 충실성은 어제날의 공적보다 오늘의 사업실적으로 평가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노동신문은 “한때 일 잘하기로 소문도 나고 평가도 받았지만 세월의 흐름과 함께 지지부진하는 일군들도 있다”며 “어제날의 공적을 가지고 대우나 바라고 그것을 등 대고 적당히 자리지킴, 현상 유지나 하는 것은 참된 일군의 자세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적이 악화하는 것은 ‘당을 받드는 마음’에 흑심과 변심이 자리잡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신문은 모범적 간부로 꼽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집권 당시 핵무기 제조에 관여했던 고(故) 박송봉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을 언급하며 “생의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변함없는 충신, 오늘 우리 당에는 바로 이런 일군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부부장이 노동신문에 언급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이번이 세 번째다.
신문은 “일군들에 대한 당의 평가에는 해놓은 일에 만족을 느끼며 허리띠를 풀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일을 하기 바라는 기대가 어려있다”며 “이전의 공적을 보신의 수단으로 삼고 적당히 살아가게 되면 나중에는 수령의 믿음을 저버리는 배신의 구렁텅이에 빠지게 된다”고 경고했다.
또한 “직급이 올라갈수록, 당의 믿음이 커갈수록 무거운 책임 의식을 안고 바늘방석에 앉은 심정으로 자신을 채찍질하며 스스로 요구성을 높여야 한다”며 당에 대한 충성을 강조하고 당 간부의 역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것을 요구했다.
이다원 (dan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누구차]위너 강승윤이 매장서 현금으로 바로 산 차는?
- 인도 달리트 10대 자매, 집단 성폭행 뒤 나무에 매달려
- "심려 끼칠까 봐"… 안성기, 혈액암 투병 사실 숨긴 사연
- (영상) 19일 최근접 난마돌, ‘초강력’으로 발달할 듯
- 이재명, 가족까지 사법 리스크…`개딸`에 구출 요청할까[국회기자24시]
- 尹대통령과 간이침대, 그리고 40시간[통실호외]
- K콘텐츠 전설의 서막…'오징어 게임' 방영 시작[그해 오늘]
- 정청래 "윤 대통령 처음으로 잘했다"
- 올림피아코스, 한국인 팬 폭행 피해에 입장 "모든 폭력 규탄"
- 콩나물 가격도 잔소리하는 남편, 사실 안마방 단골 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