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에 희비 엇갈린' 정윤지·박민지, KLPGA 메이저 우승 경쟁 [KB금융 스타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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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정윤지(22)와 박민지(24)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명승부를 이어간다.
결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친 박민지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이소영은 공동 2위(합계 1언더파 215타)에서 정윤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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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린 정윤지(22)와 박민지(24)가 시즌 네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명승부를 이어간다.
정윤지는 17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이천 골프클럽 북-서코스(파72·6,689야드)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셋째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적어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사흘 중간 합계 2언더파 214타의 성적을 거둬 단독 선두에 나섰다. 첫날 홀인원을 앞세워 공동 12위로 출발한 뒤 2라운드에서 이븐파로 타수를 지켜 단독 3위로 뛰어오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마지막 조에서 박민지, 이소영(25)과 정면 승부를 벌인 정윤지는 1번홀(파5)부터 3퍼트 보기로 불안하게 시작했다. 5.4m 이글 기회에서 타수를 잃은 것.
하지만 8번홀(파4)에서 1.6m 버디를 떨구며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고, 전반이 끝났을 때 정윤지는 중간 성적 1오버파였다.
그 사이 박민지는 초반 5개 홀에서 버디 3개를 골라내며 기선을 제압했고, 7번홀(파3) 보기를 추가해 전반에 2타를 줄여 3언더파를 달렸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이소영은 1번홀에서 낚은 버디를 9번홀(파4) 보기와 바꿔 2언더파를 유지했다.
후반 들어 박민지는 12번홀(파4)의 4m 버디를 보태며 4언더파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이후 분위기가 급변했다. 정윤지가 13번(파3), 14번(파4), 15번(파5)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낸 반면, 박민지는 샷 실수를 범한 15번홀에서 벌타를 받는 고전 끝에 더블보기를 적었다. 흔들린 박민지는 17번홀(파4) 보기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에서 내려왔다.
이소영은 티샷을 그린 주변 벙커로 보낸 13번홀에서 4m 남짓한 파 퍼트를 놓쳤다.
결국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 72타를 친 박민지와 버디 1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잃은 이소영은 공동 2위(합계 1언더파 215타)에서 정윤지를 1타 차로 추격했다.
54홀을 돌면서 중간 성적 '언더파'는 정윤지, 이소영, 박민지 3명뿐이고, 사흘 연달아 언더파를 작성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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