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국한 라두카누 "한국은 처음, 알고 싶은 것 많다"

윤은용 기자 2022. 9. 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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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에마 라두카누.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해 US오픈 여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에마 라두카누(83위·영국)가 19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하나은행 코리아오픈 출전을 위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에 세계 랭킹 150위로 출전해 메이저대회 사상 최초로 예선부터 뛰어 남녀 단식에서 우승하는 이변을 일으켰던 선수다. 아버지가 루마니아, 어머니는 중국 사람인 라두카누는 지난해 US오픈 우승으로 한때 세계 랭킹 10위까지 올랐지만 이달 초 끝난 올해 US오픈에서는 1회전 탈락, 11위였던 순위가 순식간에 83위까지 내려갔다. US오픈이 끝난 뒤 12일 슬로베니아에서 개막한 WTA 투어 대회에 출전해 16강에서 탈락한 뒤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공항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한국에 처음 와서 알고 싶은 게 많다”며 “엄마가 중국인이고 한국 음식을 많이 접했기 때문에 나도 즐겨 찾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코리아오픈과 같은 기간 일본에서 상금 규모가 더 큰 대회가 열리는데도 한국을 택한 이유를 묻자 라두카누는 “한국인 친구와 함께 한국 드라마를 많이 봐서 한국에 오고 싶었다”며 “예전 코리아오픈에 나왔던 선수들이 많이 추천했고 한국계인 크리스티 안도 적극적으로 추천했다”고 답했다.

9월 US오픈 이후 세계 랭킹이 많이 떨어진 것에 대해서는 “최근 부진했기 때문에 예상했던 바다”라며 “코리아오픈을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또 “경기 당일 컨디션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다. 내가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좋은 기회”라고 다짐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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