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 美 호건 주지사 "IRA, 중간선거 이후 타협 가능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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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미국 중간 선거 이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에서) 이미 잘하는 분야인 전기차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더 활발해지기 바라고 또 그래야 한다"며 "많은 한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이것을 북돋워야지 꺾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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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미국 메릴랜드주 주지사가 한국산 전기차를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해 미국 중간 선거 이후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3일부터 한국을 방문 중인 래리 호건 주지사와 유미 호건 여사는 오늘(17일) 오전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미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가 있다는 걸 안다"며 "이제는 더 많은 사람이 IRA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IRA에는 북미산 전기차만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 있어 한국산 전기차는 보조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한국에서) 이미 잘하는 분야인 전기차와 관련된 비즈니스가 미국에서 더 활발해지기 바라고 또 그래야 한다"며 "많은 한국 자동차 기업이 미국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데 이것을 북돋워야지 꺾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IRA가 의회에 서둘러 제출되는 바람에 자신을 포함한 여러 공화당 의원의 반대에도 통과됐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11월 미국 중간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라 이를 뒤집는 것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세부적인 내용을 발전시키기 위해 논의가 진행되고 선거 후 모든 이해당사자가 더 수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타협이 이뤄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또 한국 기업들의 메릴랜드 투자를 독려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가 생명과학을 비롯해 첨단과학과 정보기술(IT)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지역이라며 우수한 입지와 인력을 자랑하는 "북미로 가는 관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메릴랜드에 한국 기업이 진출할 기회가 생길 것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서울 무역사무소가 한국과 메릴랜드 기업이 상대 지역에서 비즈니스 활동을 할 기회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건 여사는 남편 임기 중 성과로 태권도의 날을 지정하고, 코리아타운을 만든 것을 꼽았습니다.
호건 여사는 2015년에는 남편과, 2017년에는 혼자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한국을 방문한 뒤 이번에 세 번째로 한국을 찾았습니다.
호건 여사는 "여기서 비즈니스 하시는 분들을 어제(16일) 만나보니까 자랑스럽고 한국 기업도 메릴랜드에 와서 많이 투자하고 한국도 알리고 그러면 좋겠다"라고 말했습니다.
호건 여사는 첫 한인 출신 미국 주지사 부인으로 이 때문에 남편 호건 주지사는 '한국 사위'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호건 주지사는 차기 미국 대선에서 공화당 내 잠재적 후보로 꼽히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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