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영종도] "수비 연습 안했는데"..이승엽 타구 낚아챈 곽윤기 깜짝 활약, LAD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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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LA 다저스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곽윤기는 "사실 수비 연습은 한 번도 안 했다. 타격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홈런을 치지 못해 짜증났다"면서 "야구를 볼 때 개인적으로 타격전이 재밌더라. 그래서 최대한 많이 홈런을 치자는 생각을 했는데, 많이 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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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영종도, 최민우 기자] 대한민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LA 다저스팀이 결승에 진출했다.
곽윤기의 예상 밖의 활약에 모두가 놀랬다. 타석에서 소중한 득점을 올린 뒤, 수비에서 이승엽의 타구를 두 차례 건져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 동료들 모두 입을 모아 “곽윤기가 MVP”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곽윤기가 속한 LA다저스팀이 17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컬처파크에서 열린 ‘FTX MLB 홈런더비 X'에서 이승엽 SBS 해설위원이 속한 시카고 컵스팀을 55-54로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인플루언서 자격으로 대회에 참석한 곽윤기는 캐치포인트 2점 포함 총 4점을 따내며 승리에 보탬이 됐다.
수비 보다 타격 연습에 매진했다던 곽윤기. 실제 경기에서는 수비에서 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승엽의 타구를 두 차례 잡아냈다. 곽윤기가 공을 낚아채는 순간 관중석은 함성으로 가득찼다. 동료들 역시 곽윤기의 깜짝 활약에 얼싸 안고 기뻐했다. 충격(?)을 받은 이승엽은 타임을 요청해 큰 웃음을 안겼다.
경기를 마친 뒤 만난 곽윤기는 “홈런 더비에 출전하면서 촘런 개수만 생각했다. 하지만 수비로도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조금 더 고민을 해야하는 시기가 온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승엽 타구를 잡았을 때 스스로도 놀랐다. 수비 연습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곽윤기는 “사실 수비 연습은 한 번도 안 했다. 타격은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홈런을 치지 못해 짜증났다”면서 “야구를 볼 때 개인적으로 타격전이 재밌더라. 그래서 최대한 많이 홈런을 치자는 생각을 했는데, 많이 치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곽윤기의 쇼트트랙 후배들도 행사장에 참석해 경기를 지켜봤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박장혁은 “윤기 형 초대로 오게 됐다. 런던에서도 경기하는 영상을 봤었다. 타격이나 수비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이더라. 오늘도 잘했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리고 곽윤기는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펄펄 날았다.
곽윤기는 “이렇게 응원까지 와준 후배들에게 고맙다. 또 팬분들도 많이 와주셨다. 정말 감사하다. 그분들 응원이 있었기 때문에 수비라도 잘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FTX MLB 홈런더비 X’는 MLB가 야구 세계화 일환으로 선보이는 신개념 홈런더비 대회다. 올해 런던을 시작으로 서울과 멕시코시티 등을 돌며 야구팬들과 만난다. 한국 대회에는 MLB 대표로 닉 스위쳐, 아드리안 곤잘레스, 자니 곰스, 지오바니 소토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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