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인도한 6·25 참전 중국군 유해 선양에 안장

한국이 인도한 한국전쟁 참전 중국군 유해가 17일(현지 시각) 중국 랴오닝성 선양 '항미원조 열사능원'에 안장됐습니다.

중국은 이날 오전 중앙·지방정부 인사와 생존 참전군인, 유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장 의식을 하고 유해를 안장했습니다.

중국은 전날 전략 수송기인 Y-20을 이용해 유해 88구와 유품 837건을 한국에서 선양으로 운송했습니다.

유해 운송 과정은 중국중앙(CC)TV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중국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유해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중국군 유해는 국군이 2010∼2021년 한국전쟁 참전군인 유해 발굴 과정에서 수습했습니다.

한국은 국제법과 인도주의 정신에 따라 2014년 이래 매년 중국군 유해를 중국에 인도해 왔습니다.

이번까지 9차례에 걸쳐 913구의 중국군 유해가 인도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인민일보 캡처]

황경주 기자 (r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