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은퇴' 페더러에게 "당신의 경력이 탁월함의 표본"

이지은 2022. 9. 1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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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은퇴를 선언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를 향해 "당신의 경력이 탁월함의 표본"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그 사이 나달과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넘어섰다.

조코비치는 "성실함과 침착함이 이끈 페더러 당신의 경력은 탁월하다는 의미의 기준을 설정했다"며 "수년 간 당신과 코트 안팎에서 교류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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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인스타그램에 페더러 향한 헌정사 게시
"수년간 코트 안팎에서 교류한 것 영광"

[이데일리 스타in 이지은 기자]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은퇴를 선언한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41·스위스)를 향해 “당신의 경력이 탁월함의 표본”이라며 경의를 표했다.

테니스 노박 조코비치. (사진=AP Photo/뉴시스)
조코비치는 17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리가 이 스포츠에서 함께 나눠온 것들을 말로 표현하기는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코비치는 페더러,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함께 ‘빅3’ 구도를 형성하며 남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우승 횟수 순위에서도 선두 나달 나달(22회)을 필두로 조코비치(21회)와 페더러(20회)가 나란히 이름을 올린 상태다. 당초 페더러가 가장 먼저 통산 20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를 달리고 있었지만, 최근 3년 간 부상과 수술 등으로 고전하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그 사이 나달과 조코비치가 페더러를 넘어섰다.

조코비치는 “성실함과 침착함이 이끈 페더러 당신의 경력은 탁월하다는 의미의 기준을 설정했다”며 “수년 간 당신과 코트 안팎에서 교류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었다”고 했다. 이어 “인생의 새로운 챕터가 당신에게 놀라운 일을 선사할 것”이라며 그의 가족에게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페더러는 내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이버컵을 자신의 은퇴 무대로 예고한 상태다. 조코비치는 “런던에서 만나 당신의 업적을 축하할 날을 고대하겠다”고 덧붙였다.

페더러는 조코비치와 50차례 맞대결을 했으며, 조코비치가 상대전적 27승23패로 우위에 서 있다. 메이저대회 17차례 맞대결에서 역시 조코비치가 11승6패로 앞선다. 메이저대회 결승에서는 조코비치가 5번 중 4번을 이겼다. 특히 페더러는 통산 21회 우승에 도전했던 2019년 윔블던 결승에서 조코비치와의 4시간 57분 대접전 끝에 3-2(7-6<7-5> 1-6 7-6<7-4> 4-6 13-12<7-3>)로 우승컵을 내준 바 있다.

이지은 (jeanle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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