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파렴치한 일본..납북 관련 모든 조치는 日 요구 따른 것"

윤정선 기자 2022. 9. 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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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모든 조치는 일본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이 17일 나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김지영 편집국장의 기사 '조일(북일)평양선언과 일본-'납치' 관련 합의, 반복된 약속 위반'에서 "그동안 납치 문제와 관련하여 조선(북한)이 취한 모든 조치는 일본 측의 제안과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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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변 기관지 "日은 평양선언 이행 위한 협조 약속 안 지켜"

북한의 일본인 납북 피해자 문제와 관련한 모든 조치는 일본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는 주장이 17일 나왔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이날 김지영 편집국장의 기사 ‘조일(북일)평양선언과 일본-‘납치’ 관련 합의, 반복된 약속 위반’에서 "그동안 납치 문제와 관련하여 조선(북한)이 취한 모든 조치는 일본 측의 제안과 요구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이어 "납치 문제의 실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반대 세력들을 억누르며 평양선언의 이행을 위한 국내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일본의 몫이라는 판단에 따라 조선 측은 제안과 요구를 받아들이였다"고 했다. 아울러 "평양선언 발표 직후에 이루어진 납치 피해자들의 일시 귀국도 일본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며 "피해자들이 일본에 머물고 조선에 남겨둔 가족들과 헤어지게 되자 일본 국내에서는 평양선언 이행의 기운이 조성되기는커녕 조선에 대한 반감이 조성되였다"고 지적했다.

이는 북한이 2002년 9월 17일 평양에서 열린 사상 첫 북·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인정, 피해자 중 5명을 ‘일시 귀국자’ 자격으로 일본에 가도록 허용한 조치를 말한다. 당시 북한은 ‘일시 귀국자’ 5명이 북한으로 귀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문은 "납치 문제를 평양선언 이행을 가로막는 걸림돌로 만들었던 일본은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조선 측에 간청하면서도, 상대가 대응하여 그 무슨 진전이 이루어지려고 하면 배신행위를 일삼았다"며 "(일본) 정부는 국민에게 ‘북조선이 거짓말을 썼다’고 궤변술을 일삼았지만 조선 측은 납치 문제와 관련한 일본의 파렴치한 일구이언을 정확히 기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이날 ‘유골 인도의 진상과 유전자(DNA) 감정의 의혹’ 제하의 기사에서도 납북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 문제 관련 약속을 어겼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2004년 메구미의 것이라며 유골을 일본에 넘겼지만, 일본 측은 감정 결과 다른 사람의 유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신문은 DNA 감정 과정에서 제3의 입회자가 없었고, 감정서에 감정인의 사인이 없다는 점을 들며 일본 정부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윤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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