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체류' 권도형, 추방 위기..여권 무효화도 '시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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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오는 12월 7일 만료되는 고용 허가증(싱가포르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을 갱신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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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테라' 가격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싱가포르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였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싱가포르 현지 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에 따르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는 오는 12월 7일 만료되는 고용 허가증(싱가포르에서 일할 수 있는 권리)을 갱신하지 못했다.
싱가포르 노동부 기록에 따르면 최근 권씨는 싱가프로에서 창업하거나 사업체를 운영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외국인 기업가를 위한 '엔터패스' 갱신 신청을 했으나 당국으로부터 거절당했다.
싱가포르 노동부는 법률 위반이 있다고 판단될 때 외국인 기업인들에 대한 고용 허가증 발급이나 갱신을 거부하고 추방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출입국 갱신을 검토할 때는 경찰 사건이나 소송, 사기 연루 등 불리한 기록 등을 모두 고려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한국 검찰도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관계자들의 여권 무효화를 외교부에 요청했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수단은 최근 권 대표와 테라폼랩스 창립 멤버인 니콜라스 플라티아스, 직원 한모씨 등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법원에 청구해 발부받았다.
외교부는 이들이 소지한 여권에 대해 반납 명령을 내리고 새 여권 발급 거부 등의 행정 제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들은 모두 싱가포르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루나는 한때 시가총액이 세계 암호 화폐 상위권에 들 정도로 급등했지만 지난 5월 테라와 동반 하락하면서 단 이틀 만에 99% 폭락한 바 있다. 국내 피해자만 2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투자자들은 권씨 등을 특가법상 사기 및 유사 수신 혐의로 고소했다. 합수단은 지난 6월 말 국내에 있는 테라폼랩스 임직원들을 출국 금지하고 사무실을 압수 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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