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이민성 감독, "1시 30분 경기 선수들에게 혹사, 나도 땀 날 정도로 덥다"

김태석 기자 2022. 9. 1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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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오후 1시 30분 경기 여건이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7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1-1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후반 26분 김인균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남 15분 이중민의 한 골을 얻은 전남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하나는 오는 21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2위 다툼을 벌이는 FC 안양과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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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이민성 대전하나 시티즌 감독이 오후 1시 30분 경기 여건이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지 않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전하나는 17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2 40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전에서 1-1로 비겼다. 대전하나는 후반 26분 김인균이 득점에 성공했으나, 전남 15분 이중민의 한 골을 얻은 전남과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고 있다가 비긴 건 천만다행"이라며 "선수들이 더운 가운데 낮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었다. 적응을 잘 못했던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쫓아가서 비긴 건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반전에 공격 라인업을 구성했던 윌리안, 카이저, 마사를 후반 시작 혹은 초반에 바꾸고 공민현, 김인균, 신상은 등을 투입했다. 전반전의 공격 라인업 활약상이 만족스럽지 못했냐는 질문에 "분명 그렇다. 더 역할을 해주길 바랐다"라고 인정했다.

하지만, "선수 컨디션 문제가 더 컸다. 승점을 따야 해서 빠른 결정을 내리긴 했지만, 낮 경기를 오랜 만에 하다보니 적응을 잘 못해 체력적인 문제가 발생했다. 그래도 뛴 선수들은 잘해주었다"라며 실력보다는 컨디션의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앞으로 늦더위 낮 경기가 있을 것인 만큼 그 점에 대해 미팅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오늘 한 경기했으니 후에 잘 적응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우승면서도, "이번 달에 다섯 경기, 낮 경기까지 끼어있다. 최대한 로테이션을 돌리고는 있는데 혹사를 당하는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낮 경기는 아직 위험하다고 본다. 오늘 1시 30분 경기였고, 30도가 넘어갔다. 벤치에 있는 나도 땀이 날 정도"라고 낮 경기에서 최적의 컨디션을 발휘할 여건이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전하나는 오는 21일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2위 다툼을 벌이는 FC 안양과 격돌한다. 굉장히 중요한 승부라는 말에 이 감독은 "안양전도 그렇지만 남은 경기 중 하나도 버릴 게 없다. 여섯 경기가 남았는데 다 중요하다. 남은 경기에서 계속 승점을 딸 수 있게끔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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