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철도역 4곳 중 1곳 물 샜다.."안전사고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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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전국 철도역사 4곳 중 1곳에서 누수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실이 한국철도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87개 역사 가운데 166곳에서 누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수 발생 비율은 24.1%에 달했습니다.
최근 3년간 전국 철도역사에서 발생한 누수 피해는 모두 779건으로, 매년 2백 건 이상씩 발생했습니다. 누수 보수에 사용된 금액은 모두 47억1400만원이었습니다.
최근 3년간 발생한 누수 779건의 발생 원인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노후’가 315건(40.4%)으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막힘 170건(21.8%) △균열 131건(16.8%) △시공이나 설계 불량 40건(5.1%) 등이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누수가 발생했음에도 보수가 제때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발생한 누수 피해 254건 중 절반인 127건은 보수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한국철도공사 측은 "미조치된 89건은 올해까지, 나머지 38건은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기원 의원은 "누수로 미끄러짐, 누전 등 승객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만큼 실질적 관리 점검과 대책이 필요하다"며 "반복되는 누수를 줄이기 위해 누수 보수 현황을 전산화해 역운영시스템에 기록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현기 기자 whk@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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