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에 "서민 힘든데 세금으로 왕실 퍼레이드" 항의 터져 나와
런던/정철환 특파원 2022. 9. 17. 15:41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16일(현지시각) 웨일스를 방문, 의회에서 연설했다. 그는 스코틀랜드, 북아일랜드에 이어 이날 웨일스까지 방문하면서 왕위 등극 후 사실상 첫 임무인 왕국 순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는 이날 웨일스 의회에서 웨일스어와 영어로 연설을 했다. 그는 “오랜 기간 웨일스공이었던 것은 특권이었다”며 “웨일스는 여왕의 마음에 특별한 곳이다”라고 말했다. 찰스 3세는 1969년 웨일스공으로 책봉되면서 웨일스어를 배운 것으로 알려졌다.
웨일스에서도 그를 환영하는 인파가 연도에 모여 찰스 3세가 지나는 차량 행렬을 환영했다. 그러나 이중 찰스 3세에게 “우리는 난방비를 대느라 힘든 와중인데, 세금으로 이렇게 당신의 (차량) 퍼레이드를 해주고 있다”고 항의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와 잠시 소란이 일었다. 이 사람은 이후 별 다른 조사나 제재는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는 이후 런던으로 돌아와 오후 7시30분부터 15분간 어머니 엘리자베스 2세의 관을 앤 공주,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등 형제들과 함께 지켰다. 찰스 3세의 아들인 윌리엄 왕세자와 해리 왕자, 손자녀 8명은 17일 저녁에 관을 지키는 의식을 할 예정이다.
더타임스는 “왕실에서 나가 가족들과 반목하고 있는 해리 왕자도 이때는 군복 착용이 허용될 것”이라며 “해리 왕자에 대한 왕실의 화해 제스처”라고 분석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구속될까 무서워”...8번 사고 내고 도주·경찰 출석 불응 운전자 결국 ‘구속’
- ‘K-패스’보다 더 많은 혜택... ‘인천 I-패스’ 개시
- 올해 로스쿨 졸업자 118명 신임 재판연구원 임명…여성이 81명
- ‘야간에 거주지 무단이탈’ 조두순...법정서 “내가 뭘 잘 못했나”
- ‘뉴진스 엄마’ 민희진, 하이브와 갈등 속 홍보…무라카미 다카시와 협업
- “고마워요 나달”...테니스 흙신, 안방 마드리드오픈서 작별 인사
- [쫌아는기자들] 메디띵스, 세상에 없는 유일무이 방광 모니터링 웨어러블 기기
- [5분 칼럼] 정신과 전문의 최훈동 교수
- 쉬는 날 엄마 일 돕던 중학생 숨지게 한 60대 운전자 ‘집유 3년’
- 뉴욕경찰, 컬럼비아대 반이스라엘 시위대 수십명 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