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골퍼 안성현, KPGA 코리안투어 역대 최연소 본선행 "PGA 韓선수 기록 깨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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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골퍼 안성현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새 역사를 썼다.
안성현은 17일 제주 한림의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385야드)에서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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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13세 골퍼 안성현이 KPGA(한국프로골프협회) 투어 새 역사를 썼다.
안성현은 17일 제주 한림의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385야드)에서 펼쳐진 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 상금 1억4000만원)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3개로 2오버파 74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가 된 안성현은 오후 3시 현재 공동 17위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컷 통과가 확정된 안성현은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역대 KPGA 코리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은 2001년 유성오픈에서 강성훈이 세운 14세24일이었다. 안성현은 13세4개월로 최연소 기록을 7개월여 앞당겼다.
2009년생인 안성현은 현재 비봉중에 재학 중인 주니어 국가대표 상비군. 초등학교 1학년 때 골프를 시작한 그는 1m79, 90㎏의 당당한 체격과 드라이브샷 비거리 260m 이상의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안성현은 "어제만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전반에는 샷과 퍼트가 안 따라줬다"며 "후반 들어 안전하게 파만 하자는 생각으로 쳤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실수해도 '다음 홀에 만회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실수에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게 내 강점"이라며 "오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오후에 6~7시간 정도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김주형을 롤모델로 꼽은 안성현은 "쇼트 게임이 아직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이번 대회 목표는 본선 출전이었는데, 첫 번째 목표를 이뤘으니 내일(최종 라운드) 20위 이내에 드는 게 새로운 목표다. 골프 선수로는 PGA투어에 진출해 한국 선수가 세운 기록을 깨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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