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플럿코가 어렵겠다고"..선발투수 0구 교체 뒷얘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는 16일 잠실 kt전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류지현 감독은 17일 한화전을 앞두고 "플럿코가 6시 30분에 맞춰 경기 준비를 다 마친 상태였다. 7시 50분 시작이라 감독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플럿코 쪽에서 등판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웜업에 30분이 걸리는데 한 번 몸을 다 풀고 다시 30분을 준비하려면 부상 위험이 있다. 선수 의견을 존중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16일 잠실 kt전을 정상적으로 치르지 못했다.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 탓에 오후 7시 50분에 시작한 경기는 비가 한 번 더 내리면서 결국 노게임이 됐다. LG는 노게임 선언에 앞서 선발 아담 플럿코를 '0구 교체'하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경기 진행이 늦어지면서 플럿코가 제대로 투구할 수 없는 상태였고, 1회 첫 타자 조용호에게 자동고의4구를 주고 한 타자를 상대하게 했다.
류지현 감독은 17일 한화전을 앞두고 "플럿코가 6시 30분에 맞춰 경기 준비를 다 마친 상태였다. 7시 50분 시작이라 감독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플럿코 쪽에서 등판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웜업에 30분이 걸리는데 한 번 몸을 다 풀고 다시 30분을 준비하려면 부상 위험이 있다. 선수 의견을 존중해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상이 아니면 한 타자는 상대해야 하는 규칙이 있다. 그런데 그 한 타자 상대도 준비를 하고 나가야 하니 어깨에 무리가 갈 수 있어서 조심스러웠다. 선두타자를 내보내야 하는 점이 걸렸지만 에이스급 투수의 부상이 더 큰 손해이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고 설명했다.
#17일 잠실 한화전 선발 라인업
박해민(중견수)-홍창기(우익수)-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형종(지명타자)-로벨 가르시아(2루수)-허도환(포수), 선발투수 이민호
- 선발 로테이션 순서는 어떻게 바뀌나.
"원래 계획한 순서가 있었는데 바뀌게 됐다. 플럿코는 20일 광주 KIA전에 나간다."
- 케이시 켈리와 플럿코의 순서가 붙게 되는데.
"경헌호 코치와 선발 로테이션을 훑어봤는데 이제 시즌 막바지라 더 바꾸기는 어렵다. 임찬규는 롯데전에 강했다. 롯데전에 들어간다(플럿코-김윤식-임찬규-이민호-켈리 순서)."
- 김윤식이 안정적이라 이제 외국인 투수 둘이 붙어도 된다고 판단한 것인지.
"원래는 다음 주초 시리즈가 임찬규 김윤식 순서였다. 상대(션 놀린-토마스 파노니 예상)에 비해 약한 면이 있었는데 자연스럽게 바뀌게 됐다. 이민호가 오늘 자기 원래 투구를 보여주면 선발 로테이션이 힘을 받지 않을까."
- 한화가 예프리 라미레즈 대신 김기중을 선발로 예고했다.
"예상 못 했다. 라미레즈를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라미레즈가 우리와 3번 만나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바뀌지 않았나 생각한다. 김기중은 퓨처스리그 경기 영상이 있어서 보고 나왔다. 작년에 상대한 적이 있으니 아주 생소하지는 않을 거다."
- 함덕주가 퓨처스리그 등판을 하고 있던데.
"함덕주는 아직 정상적으로 경기 상황에 맞게 나가고, 연투하고 그런 상태가 아니다. 투구 수와 이닝을 맞춰서 던지는 중이라 1군 콜업을 고민할 단계는 아니다."
- 선발 재도전은 어떻게 되나.
"시기상 안 된다고 봐야할 것 같다. 통풍 후에 체력이 올라오지 않아서 계획대로 투구 수를 늘리지 못했다고 한다. 지금은 선발을 고민할 시기는 지났고, 1군 경기 출전 가능성을 열어두고 준비하는 중이다."
- 유강남 대신 허도환이 출전하는데.
"이민호가 최근 3경기에서 결과가 안 좋았다. 포수를 바꿔서 환경을 바꿔주면 어떨까 하는 마음에서 결정했다. 허도환이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고 있다. 그런 면을 기대한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