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택 "결승서 근우와 붙긴 창피하고..승엽이 형에게 도전"

이대호 2022. 9. 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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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근우와 붙기는 창피하고, (이)승엽이 형 정도는 돼야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믹스드존에 등장한 박용택(43) KBSN 해설위원은 과감하게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이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 이승엽(46) KBO 홍보대사를 결승 상대로 지목했다.

초반 '몰아치기'로 점수를 얻었던 박용택은 "이렇게 치는 거 (이)승엽이 형한테 걸리면 혼난다"며 "감을 잡았으니 결승에서는 좀 더 잘 치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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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홈런더비 X에서 '최강야구' 감독 이승엽에게 '도전장'
박용택 '현역 시절처럼' (영종도=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 경기가 열린 1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내 특설 경기장에서 KBO 출신 박용택이 홈런을 치고 있다. 2022.9.17 goodluck@yna.co.kr

(인천=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솔직히 (정)근우와 붙기는 창피하고, (이)승엽이 형 정도는 돼야 그림이 나오지 않을까요."

보스턴 레드삭스 유니폼을 입고 믹스드존에 등장한 박용택(43) KBSN 해설위원은 과감하게 예능프로그램 '최강야구'의 감독이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홈런왕 이승엽(46) KBO 홍보대사를 결승 상대로 지목했다.

박용택은 17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FTX MLB 홈런더비 X' 준결승에서 보스턴의 '히어로' 선수로 출전해 뉴욕 양키스를 60-49로 제치는 데 힘을 보탰다.

특설 무대에서 치러지는 MLB 홈런더비는 메이저리그 은퇴 '레전드'와 여자야구와 소프트볼 '슈퍼스타', 비(非) 야구인 출신 콘텐츠 크리에이터인 '와일드카드', KBO리그 출신 스타인 '히어로즈'까지 4명이 한팀으로 출전한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박용택(왼쪽) [이대호 촬영]

선수당 25개씩 타격해 공격팀이 담장을 넘기면 1점, 수비팀이 타구를 잡으면 1점씩 획득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다.

보스턴의 히어로 박용택은 13점을 획득해 12점을 얻은 양키스 히어로 김태균(40) KBSN 해설위원과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박용택은 "확실히 야구를 안 한 티가 나더라"면서 "(김)태균이는 방망이를 놓은 지 좀 됐다"며 승자의 미소를 보였다.

초반 '몰아치기'로 점수를 얻었던 박용택은 "이렇게 치는 거 (이)승엽이 형한테 걸리면 혼난다"며 "감을 잡았으니 결승에서는 좀 더 잘 치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결승에 선착한 보스턴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경기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박용택은 다저스의 '히어로즈' 정근우(40)보다 컵스 히어로 이승엽과 정면 대결을 바랐다.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홈런 더비에 나선 김태균 [이대호 촬영]

2020년 현역 은퇴 이후 간만에 방망이를 잡은 김태균은 운동을 안 한 것 같다는 박용택의 '디스'에 "은퇴하고 배트 잡을 일이 없었다. 오늘 이렇게 뛰게 될 줄 알았다면 좀 더 미리 준비했을 건데 운동량이 부족했다"고 항변했다.

세로줄 무늬 유니폼인 양키스의 '핀스트라이프'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서 뛸 때 잠시 줄무늬를 입기도 했던 김태균은 "누구나 입고 싶었을 양키스 유니폼이다. 거울 보니까 나름 어울리더라"면서 웃었다.

닉 스위셔 '태극기 배트' 들고 (영종도=연합뉴스) 김상연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주최하는 'FTX MLB 홈런더비 X 서울' 경기가 열린 17일 오후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내 특설 경기장에서 MLB 출신 닉 스위셔가 태극기 무늬가 새겨진 배트를 들고 홈런더비에 참여하고 있다. 2022.9.17 goodluck@yna.co.kr

양키스 레전드인 닉 스위셔(42)는 밝은 모습으로 경기를 즐기는 모습을 보여줘 많은 박수를 받았다.

뉴욕 양키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현역 시절부터 특유의 친화력으로 이름났던 그는 은퇴 이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배팅 케이지에서 등장해서는 한국식으로 고개를 꾸벅 숙여 팬들에게 인사했고, 태극기가 선명하게 새겨진 배트를 들고나왔다.

스위셔는 "한국 팬들이 너무 많이 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시할까 고민하다가 배트를 미리 준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수비 때는 양키스타디움의 외야를 지키던 시절처럼 다이빙 캐치도 보여줬는데, 그는 "10년 만에 다이빙캐치를 한 것 같다. 정말 흥분되는 경험"이라고 환호했다.

밝게 웃는 닉 스위셔 [이대호 촬영]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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