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 역무원 살해범, 범행 전 예금 1700만원 인출 시도

김이현 2022. 9. 17. 15: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씨가 범행 전 거액의 예금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범행하기 약 8시간 전인 14일 오후 1시 20분쯤 자기 집 근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700만 원을 찾으려 했다.

법원은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출 한도 초과로 실패…도주 계획 의심 조사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씨가 범행 전 거액의 예금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남윤호 기자

[더팩트ㅣ김이현 기자]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에서 20대 여성 역무원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A씨가 범행 전 거액의 예금을 인출하려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범행하기 약 8시간 전인 14일 오후 1시 20분쯤 자기 집 근처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700만 원을 찾으려 했다.

다만 현금 인출 한도를 초과해 실제 인출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현금을 찾아 범행 후 도주 자금으로 사용하려 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A씨가 사전에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을 가능성을 두고, 휴대전화 분석 결과를 토대로 범행 수법이나 도주 경로 등을 알아봤는지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정황을 보면 치밀한 계획범죄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A씨는 범행 당일 흉기와 위생모 등을 미리 준비하고, 기록이 남는 교통카드 대신 일회용 승차권을 타고 이동해 피해자를 기다렸다가 범행을 저질렀다.

피해자의 근무지를 알아내기 위해 지하철 6호선 역내 고객안전실에 들어가 서울교통공사 직원이라고 속이고, 공사 내부망인 메트로넷에 직접 접속하기도 했다.

법원은 전날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인멸과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spe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Copyright © 더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