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뒤 지압치료 위장, '보험금' 7억 챙겼다..LA 부두노동자들 기소

최기성 2022. 9.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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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롱비치 항구 자료 사진 [사진출처=연합뉴스]
성매수를 한 뒤 지압치료로 위장해 노조에 건강보험금을 청구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부두노동자들이 붙잡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검찰청은 16일(현지시간) LA 카운티 롱비치항 부두 노동자 8명, 성매매 업주와 직원 2명을 의료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포주 사라 빅토리아는 2017∼2021년 서부 항만노조 소속 부두 노동자들을 상대로 지압·침 치료소로 위장한 성매매 업소를 운영했다.

빅토리아는 지압 치료가 노조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고 노동자 부담금은 전혀 없다는 점을 악용했다.

부두 노동자들은 성 매수를 한 뒤 자신이나 가족 이름으로 지압 치료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위조했다.

빅토리아는 노조에 총 210만 달러(29억2000만원) 보험금을 부당 청구해 55만 달러(7억6000만원)를 받았다.

보험금 일부는 공범인 성 매수 노동자들에게 리베이트 형식으로 배분됐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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