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핑' 남자친구 있는데 연애 예능 출연?

손봉석 기자 2022. 9. 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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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패밀리 제공



지상 최대 ‘플러팅 전쟁’을 예고한 연애 리얼리티 ‘썸핑’에서 화기애애한 1박 2일 데이트가 마무리되며 커플의 탄생이 예상된 가운데, 흥겨운 하우스파티가 열렸다. 하지만 마지막 파티는 살벌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썸핑’의 마지막회 파티에서는 첫 회에서 살짝 공개됐던 여러 사건들의 전말이 공개됐다. 모두의 흥이 오르며 채병은과 이채린은 시키지도 않은 러브샷을 나눴고, 채린과 마음을 확인했던 김민성은 계속 두 사람을 주시했다. 그 와중에 귓속말 게임이 시작됐고, “가장 스킨십 하고 싶은 사람?”, “원래 파트너 하고 싶었던 사람?” 등의 수위 높은 질문이 오갔다.

병은은 박서현과, 민성은 채린과 마음을 확인한 상황이었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견제하며 상대를 바꿔 선택하는 도발을 계속했고 썸녀들의 오해만 깊어져갔다. 또 두 사람이 장난이라며 던지는 질문에 진심을 다하고 있던 또다른 썸남 조재영은 “게임이고 놀아도 선이 있는데, 이건 과하다”라며 분노했다.

불편한 감정들이 자라나자 병은은 “각자 하고 싶은 말들이 있을 거니까…가위바위보로 이긴 사람 순서대로 상대 선택해 대화하는 시간을 갖자”라고 제안했다. 1등을 한 재영은 채린과 함께 방으로 들어갔고, 재영은 “처음 봤을 때부터 마음이 있었다”라고 진솔하게 고백했다.

그러나, 채린은 “네가 날 되게 싫어하는 줄 알았다”라고 답해 재영의 배려가 오히려 오해를 낳았음을 마지막 날 밤에야 서로 깨달았다. 병은은 예상대로 서현과 함께 방으로 들어와 카메라를 모두 가려버렸다. 병은은 직전까지 민성과 가까이 있던 서현에게 투덜거리며 불만을 토로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전보다 더 가까워진 연인다운 대화로 ‘썸 캐처’들의 연애세포를 자극시켰다. 이어 병은은 서현에게 “취하지마라”라며 챙겼고, 이미주는 “뭐야! 거의 남자친구야!”라며 놀리면서도 “알겠엉 자기야”라고 답하며 과몰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채린은 남자친구가 있다는 잘못된 소문에 휘말려 있기도 했다. 민성이 이로 인해 채린에 대한 신뢰를 잃으며 두 사람 사이에는 골이 깊어졌다. 오해와 진실이 오가는 썸토피아의 마지막 밤이 지나고 날이 밝자, 한자리에 모인 8인의 썸남썸녀는 나이와 직업을 공개했다. 서로의 정보가 공개된 후 더 관심이 깊어지는 썸남썸녀도 있었지만, 오히려 더 어려워진 사람들도 있어 이들의 최종 선택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주목됐다.

마지막으로 1시간의 대화 시간을 갖는 ‘라스트 썸’ 미션이 주어졌고, ‘썸 캐처’들의 예상대로 병은은 서현을 선택했다. 병은은 “너랑 이렇게까지 깊어질 줄 몰랐다. 다른 사람을 만나보지 않아도…난 박서현”이라며 고백했다. 그는 앞서 서현이 자신을 선택하지 않아서 홀로 만들었던 케이크를 보여주며 최종 만남의 장소가 적힌 썸포스트를 건넸다. 원지회와 민성은 사우나에서 만나게 됐고, 지회는 “처음부터 너였지만, 내가 낄 틈이 없었다”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전날 서로에게 상처를 받은 민성과 채린도 라스트 썸을 통해 섭섭했던 점을 전하며 앙금을 풀어갔다.

남자들의 최종 선택의 순간이 왔고, 그동안 보여주었던 마음의 방향대로 병은은 서현을, 재원은 한슬을, 재영과 민성은 채린을 선택했다. 선택을 받지 못할까봐 걱정했던 병은의 앞에 서현이 등장했고, 병은은 “진짜 왔구나. 다행이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두 남자의 선택을 받은 채린은 민성을 선택했고, 이마 키스로 시작됐던 민성과 채린의 데이트 장소에서 두 사람은 재회의 입맞춤을 나눴다.

최종 커플이 된 세 커플에게는 그동안 모아온 썸 머니 천만원이 선물로 전달됐다. 커플들은 사랑과 썸 머니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환호했다. ‘썸 캐처’ 조세호 엄지윤 이미주 강승윤 김진우는 이들 3커플 중 채병은&박서현 커플이 찐 커플이 되어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에 기뻐하며 ‘플러팅’이 썸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했다. 그리고 썸 캐처들마저 깨어난 연애세포를 체감하면서 화려했던 ‘썸핑’의 나날은 막을 내렸다.

‘썸’을 ‘사랑’으로 만드는 위대한 플러팅의 마법, 초자극 연애 리얼리티 ‘썸핑’은 사랑의 타이밍과 표현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들며 매주 금요일마다 보는 이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했다. 웨이브(Wavve)에서 전편을 볼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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