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은 못 버텨, 전역 시켜줘"..러 군인들 절절한 편지 10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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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투 현장에서 정신적인 피로, 건강 악화 등을 호소하며 상부에 전역 의사를 표명한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주 이지움의 러시아 방어 진지에서 러시아 병사들의 소지품과 함께 전역을 희망하는 내용의 편지 10여통이 발견됐다.
러시아 군인들이 쓴 편지는 우크라이나군이 이지움을 수복하기 열흘 전인 지난달 30일 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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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전투 현장에서 정신적인 피로, 건강 악화 등을 호소하며 상부에 전역 의사를 표명한 편지를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탈환한 하르키우주 이지움의 러시아 방어 진지에서 러시아 병사들의 소지품과 함께 전역을 희망하는 내용의 편지 10여통이 발견됐다.
러시아 군인들이 쓴 편지는 우크라이나군이 이지움을 수복하기 열흘 전인 지난달 30일 쓴 것이다. 대부분 편지가 오랜 전투에 따른 피로와 사기 저하, 건강 악화, 휴가 부족 등을 이유로 군 상부에 전역을 요청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병사는 "정신적인 피로가 누적돼 있는 가운데 휴식까지 부족해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특수작전 임무 완수를 거부한다"고 썼다. 또 다른 병사는 "건강이 좋지 않은데 필요한 의료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임무에서 배제되기를 희망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편지에는 가족 결혼이나 자녀 출산 등으로 휴가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 군인들이 해당 편지를 작성했는 지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군 진지에서 병사들의 군복·소품 등과 함께 편지들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군의 하르키우 일대 수복 과정에서 러시아군이 급하게 퇴각하며 물건들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편지들이 발견된 장소는 지난달 23일 러시아군의 1급 기물문서가 발견된 장소와 동일한 곳이다. 당시 우크라이나군이 입수한 기밀문서에는 이지움 북쪽 120㎞ 떨어진 카미얀카 마을에서 러시아 군인 4명이 우크라이나 군 포격에 의해 사망한 경위를 담은 보고서였다.
한편 하르키우주 이지움에서는 시신 440구가 묻힌 집단 매장지가 발견됐다. 사망자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민간인이었고 시신 중 99%가 폭행당한 흔적이 있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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